9일 사직야구장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두산 알칸타라(왼쪽)와 롯데 스트레일리(오른쪽)

9일 사직야구장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두산 알칸타라(왼쪽)와 롯데 스트레일리(오른쪽) ⓒ 두산베어스·롯데자이언츠


4월 1일 잠실야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 두 외국인 선발투수가 38일 만인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롯데 스트레일리와 두산 알칸타라가 그 주인공. 

당시 개막전 맞대결에서는 두 선발투수 모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5이닝 3실점(3자책),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4이닝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맞대결만 놓고 보면 스트레일리의 판정승이었다.

이후 흐름은 알칸타라가 월등히 좋은 상태다. 알칸타라는 이번 시즌 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두산의 1선발로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일 한화전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최근 3경기 연속 QS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알칸타라의 대표적인 명성 중 하나가 롯데 킬러다. 통산 롯데 상대로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79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변수는 사직에서의 성적이다. 통산 사직에서 딱 1차례 등판이 있었다. 당시에도 승리투수가 되었으나 5이닝 동안 안타 12개를 허용하고 4실점(4자책)을 허용한 기억이 있다. 킬러의 명성에 맞지 않았다.

경계 대상 1순위는 렉스다. 렉스는 지난 맞대결에서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알칸타라 상대 3출루 경기를 선보였다. 게다가 이번 시즌 두산전 성적이 8타수 4안타 3타점 3볼넷 타율 0.500 OPS 1.136로 강했다.

반면에 스트레일리는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5.82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등판이 4월 26일 한화전으로 당시 3이닝 1실점(1자책)으로 조기 강판된 기억이 있다. 이후에는 우천으로 인해 등판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었다.

설상가상 스트레일리는 두산 포비아가 상당히 강한 편이다. 통산 두산전 성적은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9개 구단 중 가장 성적이 좋지 않다. 더군다나 사직에서의 두산전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41로 아직 승리조차 없다.

지난 시즌(1G 6이닝 2실점)과 이번 시즌(1G 5이닝 3실점)에는 어느 정도 두산 포비아에 극복한 모습인 듯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스트레일리이기에 안심할 수가 없는 상태다.

경계 대상 1순위는 양의지다. 이번 시즌 스트레일리 상대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번 시즌 롯데전에서 8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타율 0.375 OPS 0.819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장소가 부산으로 바뀌었다. 리턴매치에서 누가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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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성적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롯데자이언츠 스트레일리 두산베어스 알칸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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