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리턴 투 서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 추 감독(왼쪽부터), 배우 박지민, 오광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입양인의 약 절반이 한국 출신이라는 분석이 있다. 한국전쟁 이후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됐지만 여전히 입양에서만큼은 제대로 된 국내 통계가 없는 현실. 그래서 여러 영화, 창작물에서 입양인을 소재로 한 작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같은 소재를 다룬 영화 <리턴 투 서울>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언론 시사회를 열었다. 데이비 추 감독, 배우 박지민, 오광록이 참석해 영화에 얽힌 여러 사연을 전했다.
<리턴 투 서울>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로 입양된 프레디(박지민)가 여행 중 우연한 계기로 서울을 찾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을 저버린 엄마를 꾸준히 수소문해 온 그는 아빠(오광록)와 그의 가족을 만나게 되며 일대의 전환점을 맞는다. 영화는 지난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데이비 추 감독은 자신을 캄보디아에서 프랑스로 이민한 2세대라고 소개하면서 해당 작품은 실제 친구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음을 밝혔다. 그는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인 친구가 생부를 만나러 한국 진주로 향했을 때 동행한 적이 있다. 그때가 2011년이었는데 바로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그 친구의 인생 이야기를 영화에 많이 반영했고, 다른 입양인들도 많이 인터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