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10.80으로 저조한 롯데 반즈
롯데자이언츠
KBO리그 4년 차로 팀 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오랫동안 롯데에 몸담은 스트레일리는 1선발 에이스 노릇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4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27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59로 저조하다. 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을 나타내는 WHIP가 1.66으로 좋지 않다.
스트레일리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2021년 145.9km/h에서 올해 142.3km/h로 2년 사이 3.6km/h나 내려앉아 경쟁력을 상실했다. 9이닝당 평균 볼넷은 5.79로 KBO리그 데뷔 후 가장 많다. 구속과 제구가 모두 단점으로 전락한 상태다. 1988년생으로 올해 만 35세 시즌을 치르는 스트레일리가 '에이징 커브'에 돌입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좌완 외국인 투수 반즈는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80 피OPS 1.079로 스트레일리보다 세부 지표가 더욱 저조하다. 9이닝당 평균 탈삼진은 지난해 7.73에서 올해 5.40으로 감소했다. 반면 9이닝당 평균 볼넷은 지난해 2.27에서 올해 8.10으로 폭증했다. WHIP는 2.50으로 산술적으로 2이닝 동안 5명을 출루 허용하고 있어 극심한 난조를 드러내고 있다.
스트레일리와 반즈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 불펜이 리그에서 비교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와중에 두 외국인 선발 투수가 이닝 소화마저 실패하니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