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서 9타수 1안타 타율 0.111로 부진했던 LG 김현수
LG트윈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한국 야구가 숙명의 라이벌로 여겼던 일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 4-13으로 참패하는 등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져 8강 진출에 실패한 채 탈락해 일본과 대조적이었다. '국제용'이라 믿었던 타자들의 부진 또한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다. 그중 한 명은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베테랑 김현수(LG)였다.
WBC에서 김현수 9타수 1안타 타율 0.111에 홈런 없이 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384로 극도로 부진했다. 대회 내내 유일하게 기록한 안타가 내야 안타일 정도로 전반적인 타구 질이 좋지 않았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김현수가 과거 국제대회와 같이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면 대표팀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지 않을 수도 있었다.
김현수는 1군 2년 차로 두산 베어스 시절이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어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2015 프리미어 12 초대 대회에서는 대회 MVP로 선정되는 등 한국의 우승에 앞장섰다.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타선을 이끌며 처음 만나는 낯선 투수들을 공략하는 장점을 인정받아 2015시즌 종료 후에는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진출하기도 했다.
※ LG 김현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