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불타는 트롯맨'의 한 장면
TV조선, MBN
냉정히 말해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 트롯맨> 모두 이전에 치른 경연 예능과 내용 면에선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 각 개인 별 예선을 통과한 사람끼리 팀을 짜서 단체 미션을 수행하는 것 역시 판박이다. 상금 규모를 키우고 적립 방식을 바꾸는 등의 시도가 있지만 이는 프로그램 구성과는 별개의 일이다. 시청자들이 직접 느끼는 사항은 역시 출연진 및 경연 내용에 달려있다.
<미스터트롯2>는 박서진, 진해성, 나상도 등 이미 활발히 활동중인 기성 가수들의 참가로 바람몰이를 일으키고 있다. 이미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덕분에 공식 영상 속 댓글, 관련 커뮤니티 게시물에서 응원글을 발견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네이버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각종 검색 관련 통계 수치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프로그램 화제성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반면 <불타는 트롯맨>는 다소 생소한 인물로 출연진을 구성, 다른 형태의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사연이나 빼어난 실력에 주목하는가 하면 대학로 실력파 뮤지컬 배우 에녹은 주부 시청자들의 진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신선함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한 듯 보인다.
차별화 없는 형식... 지나친 경쟁 속 과열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