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유튜브에 올랐던 한 편의 영상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광활한 활주로에서 군복을 차려입은 그는 작은 리코더를 불며 현란한 음색을 자랑한다. 지켜보는 이들은 그의 빠른 손놀림에 감탄을 자아내며, 연주자의 퍼포먼스에 빠져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도저히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왕벌의 비행'을 연주할 땐 이 영상의 백미에 다다른다.
이 영상은 2019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겸 에어쇼(서울 아덱스)'에서 진행한 공군군악대의 리코더 연주였는데, 지금은 조회수가 750만 뷰를 넘을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덕분에 영상의 주인공은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했다(지난 2021년 2월 10일 방송분).
클래식 음악의 중심에 선 리코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