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선수들이 8일 삼성화재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KOVO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8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2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위 OK금융그룹은 승점을 33(11승 9패)으로 늘리며 전날 패한 2위 현대캐피탈(승점 37·12승 7패)을 추격했다. 반면에 삼성화재는 반격도 못 해보고 대패를 당하며 '꼴찌'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브 폭발' OK금융그룹, 넉넉한 승리
서브가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OK금융그룹은 11-11 동점 상황에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백어택으로 앞서나간 뒤 차지환이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본격적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세트 막판에도 레오와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이어간 OK금융그룹은 세트 포인트에서 송명근의 퀵 오픈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는 완전히 OK금융그룹의 분위기였다. 세트 초반부터 11-2로 크게 앞서나가며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삼성화재가 19-12까지 쫓아왔으나, 큰 이변 없이 OK금융그룹이 9점 차로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도 OK금융그룹은 레오가 무려 4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홈 관중의 열기 속에 OK금융그룹은 빠르게 점수를 쌓아갔고, 매치 포인트에서 송명근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에 삼성화재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분투하며 한 세트라도 따내 보려고 했으나, OK금융그룹의 물오른 공격력을 버텨내지 못하면서 끝내 빈손으로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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