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득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한 이관희
창원 LG 세이커스
LG가 3연승을 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3일 창원 LG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4-69로 꺾었다. 이날의 승리로 LG는 3연승을 달리게 됐다. 7위와는 1.5게임차다.
이날 LG 승리의 중심에는 이관희가 있었다. 이관희는 23득점을 생산하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이재도 역시 13득점 6어시스트로 팀을 도왔다. KGC의 스펠맨은 무려 41점을 뽑아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1쿼터 창원 LG : 안양 KGC인삼공사 = 15 : 24
1쿼터는 KGC를 중심으로 흘러갔다. 강병현의 3점슛으로 LG가 선취 득점에 성공했지만, 스펠맨이 3점으로 응수하며 역전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았다. 5-6 상황에 터진 스펠맨의 3점슛을 시작으로 KGC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KGC는 1쿼터에 스펠맨과 전성현이 총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외곽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스펠맨은 골밑에서도 두드러졌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LG의 수비를 흔들었던 스펠맨이다. 반면 LG는 잦은 턴오버를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을 좀처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24-15로 9점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창원 LG : 안양 KGC인삼공사 = 36 : 37
2쿼터의 시작은 스펠맨이었다. 빠른 드리블로 LG의 골밑을 침투해 선취 득점을 따냈다. 국내 선수들이 쉽게 막지 못했다. 하지만 LG가 서서히 따라 붙기 시작했다. 서민수의 레이업 득점을 시작으로 LG 공격에 활기가 띠기 시작했다. 5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관희의 3점포와 이재도의 미들 레인지 점퍼로 30-30 동점을 만들어냈다. 2쿼터 종료 직전 스펠맨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당했지만, 이재도가 친정침을 상대로 2쿼터에만 8점을 뽑아내며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37-36으로 KGC가 1점 앞선 채 2쿼터가 마무리됐다.
3쿼터 창원 LG : 안양 KGC인삼공사 = 58 : 55
이관희가 3점슛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팀이 역전하며 3쿼터의 출발을 알렸다. 한상혁까지 먼 거리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스펠맨의 투핸드 덩크에도 주눅들지 않았다. 마레이도 스펠맨을 상대로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48-48. 정희재의 3점슛이 이 균형을 깨뜨렸다. 득점 앤드원까지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후 마레이가 골밑에서 연속 6점을 뽑아냈다. 스펠맨에게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전에 비해 골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LG는 KGC를 상대로 역전(58-55)에 성공해 기분 좋게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창원 LG : 안양 KGC인삼공사 = 84 : 69
4쿼터 초반 문성곤과 스펠맨의 활약으로 KGC는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LG의 이재도와 이관희의 연속 득점은 KGC의 추격의 의지를 완전히 잠재웠다. 63-62에서 이관희가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이재도가 속공으로 득점하면서 68-62로 달아났다. KGC도 꾸준히 추격했지만 LG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관희는 4쿼터에만 3점슛을 4개나 성공시키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마레이 또한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4쿼터의 LG는 그야말로 언터처블이었다. 이재도와 정희재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이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끝내 LG가 KGC를 상대로 84-69 승리를 거뒀다.
'3연승' 성공한 LG, 부활의 신호탄 쏘아 올렸다
LG는 이날의 승리로 3연승을 달리게 됐다. 서울 삼성과 함께 리그 최하위에 있던 LG는 단독 9위로 올랐다. 7위와는 1.5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KGC는 스펠맨이 41득점을 성공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했다. 스펠맨 외에는 두드러진 선수가 없었다. 국내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LG의 주인공은 당연 이관희다. 이관희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이재도 또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재도는 지난 시즌 KGC의 우승에 일조한 뒤에 LG로 이적했다. 이날 이재도는 친정팀을 상대로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펠맨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지만, KGC 국내 선수들을 완전히 침묵시켰다. 마레이 역시 골밑에서 스펠맨을 상대로 분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LG는 46-30으로 KGC를 크게 이겼다. 최근 들어 좋은 수비조직력을 뽐내고 있는 LG다.
LG는 3위 KGC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함과 동시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LG의 다음 상대는 서울 삼성 썬더스다. 과연 LG는 서울 삼성을 꺾고 4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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