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정해인-구교환, 의외의 찐케미 정해인과 구교환 배우가 25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 D.P.(디피) >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 < D.P.(디피) >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요원들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7일 공개.

▲ 'D.P.' 정해인-구교환 ⓒ 넷플릭스


지난 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를 향한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출연진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여전히 군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사건들에 대해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현실을 잘 꼬집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고편부터 기대를 모았던 <D.P.>는 정치권과 군 안팎에서도 언급할 정도로 파급력이 굉장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성이라면 군 복무를 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 기존의 K-드라마 작품들과는 새로운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해외 시청자들에게 <D.P.>가 신선하게 다가왔을 법하다.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순항하고 있는 <D.P.>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대기 중이다. 이정재와 박해수가 출연하는 <오징어 게임>, 그리고 '쿡방' 신드롬을 일으켰던 요리 연구가 겸 외식 사업가 백종원의 출연 확정으로 화제를 모았던 <백스피릿>이 그 주인공이다.

'첫 번째 후발주자' 오징어 게임, K-드라마 인기 이어갈까

<D.P>에 이을 첫 번째 후발주자는 작품 공개까지 일주일을 남겨둔 <오징어 게임>이다. 지난 달 16일 온라인을 통해 티저 예고편을 대중에게 선보였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는 공식 포스터까지 공개되면서 <오징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점점 높였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놓고 456명의 사람들이 벌이는 의문의 서바이벌이다. 실직 후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부터 새터민, 외국인 노동자 등 성별, 나이,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참가하면서 상금 획득을 위해 경쟁을 펼치게 된다.

스토리 외적인 요소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바로 비주얼과 음악이다. 이미 예고편에 담겨 있는 것처럼, <오징어 게임>은 장면 곳곳에 동화적이면서도 판타지적인 미지의 세계를 구현하려는 노력을 담아내면서 생존이 절박한 참가자들의 현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오징어 게임>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등에서 뛰어난 연출력과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켰던 황동혁 감독이 '한국형 서바이벌'이라는 흔치 않은 장르를 어떻게 담아냈을지 궁금해진다.

<D.P.>에 이어 또 한 번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게 된다면, 향후 오리지널 시리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동안 로맨스 혹은 판타지 작품이 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K-드라마의 경쟁력을 갖췄다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가 새로운 도전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다.

백종원과 넷플릭스의 만남, <백스피릿>이 담아낼 이야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백스피릿' 포스터에는 백종원과 함께 술잔을 기울인 주인공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백스피릿' 포스터에는 백종원과 함께 술잔을 기울인 주인공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 Netflix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개인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백종원이 이번에는 조금 다른 컨셉으로 대중과 다가간다. 특히 <백스피릿>은 우리나라의 술을 테마로 하는 작품으로, 지상파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백종원과 술의 조합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롭다.

백종원과 게스트들은 소주뿐만 아니라 크래프트 맥주, 막걸리, 한국의 전통주 등을 마시면서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맛보게 된다. 물론 이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지난 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1분 48초 분량의 <백스피릿> 공식 예고편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사람들이 백종원을 만난다.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배구선수 김연경, 많은 예능 작품을 만들어왔던 CJ E&M 나영석 PD, 예능 프로그램서 털털한 모습을 보여준 배우 김희애 등이 백종원과 술잔을 기울였다.

백종원이 출연한 여러 프로그램을 돌아보더라도 주로 음식을 직접 하거나 알려주는 포맷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반면 <백스피릿>은 술과 음식 그 자체에 집중하면서도 백종원과 게스트들이 나누는 진솔한 대화가 가장 큰 볼거리인 만큼 다른 '쿡방'과는 차별화를 두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비슷한 포맷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는 시청자가 많아지면서 '백종원표 예능'에 대한 위기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넷플릭스와 손을 잡은 백종원의 도전이 신선함을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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