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을 배경으로 하는 두 애니메이션 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아프간 게이 난민을 주인공으로하는 덴마크 감독 요나스 라스무슨 (Jonas Poher Rasmussen)의 애니다큐 < Flee >가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다큐 부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8월 28일 폐막한 체코의 칼로비바리영화제에서도 아프간 애니메이션 영화가 주목을 끌었다. 올해로 55회를 맞는 칼로비바리영화제에 특별초청된 체코 미하엘라 파블라토바 (Michaela Pavlatova) 감독의 < My Sunny Maad >또한 지난 6월 세계 최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특별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가운데 현지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체코 미하엘라 파블라토바 (Michaela Pavlatova) 감독 ‘태양처럼 밝은 나의 (아들) 모하마드’를 뜻하는 < My Sunny Maad >는 미하엘라 파블라토바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파블라토바 감독은 프라하영화학교 (FAMU)의 애니메이션부에서 학장을 맡고 있다.
체코 미하엘라 파블라토바 (Michaela Pavlatova) 감독‘태양처럼 밝은 나의 (아들) 모하마드’를 뜻하는 < My Sunny Maad >는 미하엘라 파블라토바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파블라토바 감독은 프라하영화학교 (FAMU)의 애니메이션부에서 학장을 맡고 있다. janmalir_vesti
 
'태양처럼 밝은 나의 (아들) 모하마드'를 뜻하는 < My Sunny Maad >는 미하엘라 파블라토바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파블라토바 감독은 예술고 졸업후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으며 1946년 창립되어 세계에서 5번째로 오래된 영화학교의 전통을 자랑하는 프라하영화학교 (FAMU)의 애니메이션부에서 학장을 맡고 있다.

그간 자신이 연출한 단편의 숫자를 정확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수의 단편영화를 만들었고 <얼굴없는 게임들(Faceless Games)>(2003년)과 <나잇아울( Nightowls)> (2008년)이라는 제목의 극영화(實寫映畵)도 두 편 연출했다. 파블라토바 감독에 의하면 그의 단편작들은 도발적인 내용이 많고 유머가 넘치며 밝은데 비해, 장편작들은 잔잔한 삶의 일상을 다루며 내밀한 인간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나잇아울> (2008년)은 프라하에 사는 20대 초반의 두 젊은이들의 방황을 다뤘고, <얼굴없는 게임들>(2003년)은 프라하의 젊은 피아니스트가 슬로바키아인 남편을 따라 이주했지만 직장을 찾지 못해 사랑과 커리어 사이에서 고민하는 젊은 프라하의 피아니스트를 다룬 영화다. < My Sunny Maad > 또한 체코에서 유학중 만난 아프간 경제학자 남편을 따라 수도 카불로 이주한 한 젊은 체코 여성의 삶을 그렸다.

비록 남편의 가족은 탈레반에 맞선 싸워왔고 온건한 종교성향을 지녔지만, 유럽문화에 익숙한 주인공 헤라는 여전히 가부장적인 현지에서 문화충돌을 겪으며 탈레반의 보복으로 시련을 겪는다. 대가족을 꿈꾸던 헤라는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임신을 포기하고 결국 선천성 조로증을 지닌 노숙아동, 마드 (모하메드의 약칭)를 입양하면서 새로운 인생의 의미도 발견한다.  
 
칼로비바리영화제에 참석한 페트라 프로하즈코바 작가와 가족 이 영화의 원작 소설 <프리슈타>를 쓴 체코의 유명한 종군기자이자 인도주의지원 활동가 페트라 프로하즈코바씨도 이 영화의 칼로비바리영화제 상영회에 참석했다. 그는 현재 아프간 사진작가 자파르 파이카르와 결혼해 세 명의 자녀와 함께 체코에서 거주하고 있다.
칼로비바리영화제에 참석한 페트라 프로하즈코바 작가와 가족이 영화의 원작 소설 <프리슈타>를 쓴 체코의 유명한 종군기자이자 인도주의지원 활동가 페트라 프로하즈코바씨도 이 영화의 칼로비바리영화제 상영회에 참석했다. 그는 현재 아프간 사진작가 자파르 파이카르와 결혼해 세 명의 자녀와 함께 체코에서 거주하고 있다. Kviff
 
이 영화는 체코의 유명한 종군기자이자 인도주의지원 활동가인 페트라 프로하즈코바 (57세)가 쓴 소설, <프리슈타(Frišta)>(2004년)를 기반하고 있다. 페트라 프로하즈코바 기자는 체첸, 조지아,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등 분쟁지역의 소식을 전하며 다수의 저널리스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3년에는 체첸전쟁중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여성들의 삶을 기록한 저서, <알루미늄 여왕: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러시아-체첸전쟁 (The aluminum queen :the Russian-Chechen war through the eyes of women)>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체첸및 아프간에서 보육원을 열기도 하고, 다년간의 인도주의적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시민상(Hanno R. Ellenbogen Citizenship Award)을 받기도 했다.  

칼로비바리영화제 마지막날인 지난 달 28일, 파블라토바 감독과 신작에 대해 인터뷰했다. 아래는 그녀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신작 < My Sunny Maad >는 어떤 계기로 만들게 되었나.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흥미로운 중년 여성을 소재로 한 책과 시나리오를 찾고 있던 중 책 <프리슈타>를 접하게 되었다. 책을 읽자마자 주인공 헤라를 비롯해 이 책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프리슈타>는 체코의 언론인 페트라 프로하즈코바가 자신이 직접 경험한 실화와 아울러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아 소설로 엮어낸 것이다. 프로하즈코바는 자신처럼 아프간 남성과 결혼해 사는 여주인공의 삶을 탁월한 유머로 재치있게 풀어낸다.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낯선 곳에서의 삶은 어떻게 다른지, 또한 동시에 얼마나 많은 점들이 비슷한지를 보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다. 어느 순간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가족간의 친밀감'을 원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딱히 아프간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없었다. 남들처럼 뉴스를 통해 소식을 듣긴 했지만 특별 관심사는 아니었다. 내가 아프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로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게 된 것은 아프간이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이 아니라, 이 이야기가 지닌 인관관계의 친밀성 때문이었다.    

영화의 주인공 헤라 (Herra)는 사랑하는 남편을 따라 아프간의 수도 카불로 이주한다. 하지만 남편은 프라하에서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헤라는 그런 남편의 변화에 적응하려고 하지만 그녀의 열린 태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삶은 너무나 어렵다. 특히 헤라가 좋은 직장을 구한 후, 그녀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느낀 남편은 그녀를 질투하기에 이른다. 서로를 사랑하는 감정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서로를 밀쳐내게 된다. 나도 예전에 사랑하는 미국 애인 때문에 미국으로 이주한 적이 있는데 비슷한 경험을 했다. 영화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남녀의 관계를 그리는 데 관심이 많은데 이 소설이 그려낸 관계에 흥미를 느꼈다. 물론 아프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영화를 만들면 항상 정치색을 띠게 마련이다." 
 
- 최근 아프간에서 벌어진 상황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우린 지난 6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를 했고 특별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또한 칼로비바리영화제에서 체코 내 가장 큰 영화관인 테르말극장 (thermal theatre)에서 특별 상영회를 가졌다. 이 극장에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모든 체코 영화인들의 꿈일 정도로 주요한 행사였기에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최근 아프간의 상황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았는데 (불과) 3주전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탈레반이 다시 권력을 장악하고 국민들이 나라를 등져야 하는 상황이 비참하다.

개인적으로 아프간에 관한 영화를 5년 동안 만들면서 이 나라가 친근해졌다. 사실 처음에는 우리 영화가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들까봐 다소 염려가 되기도 했다. 페트라 작가가 소설을 쓴 것은 2004년으로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시기였다. 우리는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2011년으로 시간적 배경을 좀 더 늦췄는데 일부 인도주의지원 비영리단체들은 이제 상황이 안정되어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고 판단한 시기였다. 우리 영화의 주인공은 아프간에 남겠다고 결심하지 않나. 현재의 현실과는 큰 거리감이 있다."  
 
My Sunny Maad의 가족 사진   미하엘라 파블라토바 감독:  “카불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각 개인이 서로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즉 한국인이나 미국인을 단 한 성격의 개체로 정의할 수 없듯이, 아프간인들도 단 한 명의 정체성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 나는 이 영화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관용 (Tolerance)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믿는다."
My Sunny Maad의 가족 사진 미하엘라 파블라토바 감독: “카불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각 개인이 서로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즉 한국인이나 미국인을 단 한 성격의 개체로 정의할 수 없듯이, 아프간인들도 단 한 명의 정체성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 나는 이 영화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관용 (Tolerance)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믿는다." Negativ Film Productions
 
- 정치·사회적 분석을 시도하는 다큐멘터리 또는 가족 드라마를 위주로 한 극영화를 선택하지 않고 애니메이션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애니메이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형식으로 이 표현방식에서 안정감과 힘을 느낀다. 나는 이번 장편 애니메이션의 주제를 선정할 때 판타지나 어린이를 주요 관객으로 고려하지 않았다. 내 목표는 애니메이션 기술로 영화를 만들되, 영화 시작 후 5분이 경과하면 관객들이 이 영화의 형식이 다큐인지, 실사영화인지, 애니메이션인지 잊고 영화에 몰입하는 것이었다. 나는 애니메이션 관객하고만 소통하지 않고 일반 대중과도 소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 체코의 이반 아르세니예프 (Ivan Arsenjev)작가와 프랑스의 야엘 지오바나 레비 (Yaël Giovanna Lévy) 작가 등 저명한 시나리오 작가와 협업한 것으로 아는데.
"이반은 작년 소개된 체코의 역사 드라마 < Shadow Country >의 대본을 썼던 시나리오 작가다(기자 주: 이 영화는 체코 사자상을 6개부문 석권했고 아르세니예프 작가는 최고 각본상을 수상했다). 우리 프로듀서는 원래 이 소설을 실사영화 (극영화)로 각색해 만들고 싶어했기에 그를 고용했다. 하지만 영화제작비를 마련하지 못해 포기한 것으로 안다. 2년 후 내가 이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됐을 때 실사영화를 목표로 이반이 쓴 대본이 이미 존재했다. 그래서 나는 이반 작가에게 등장 캐릭터들의 숫자를 줄이며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단순화하자고 했다. 야엘은 프로젝트에 나중에 참여했는데 영화에 유익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흥미로운 캐릭터 설정을 위해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문화충돌의 상황에서 전형적인 스테레오타입을 우아하게 회피했다는 어느 평론가의 지적처럼, 예민한 주제인 인종주의와 페미니즘 사이에서 균형감있게 줄다리기하느라 여러모로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소설과 시나리오에서도 등장 인물들은 모두 아무도 완벽하지 않고, 또한 일방적으로 선하거나 악하지도 않다. 나는 영화 전체를 통해 이런 맥락을 유지할 수 있어 기쁘다. 주로 애니메이션에서는 캐릭터가 너무 단순화되는 경향이 있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에 많은 이들이 내게 조언을 했다. 우리는 물론 필요이상으로 캐릭터를 단순화하거나 정형화하고 싶지 않았다.  

프랑스팀과의 공동제작은 내게 다른 관점을 제공해줬다. 심지어 6개월 전만 해도 우리 프랑스 프로듀서들은 내 취향보다 좀 더 정치적인 영화를 주문했다. 즉, 여성인권, 여성해방의 문제를 더 강하게 전면에 내세우길 원했다. 나는 페미니즘에 있어 프랑스 여성들이 체코 여성들보다 더 전향적이라고 판단하는데 이들의 관점은 흥미로웠다. 체코에는 무슬림 공동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데 반해, 프랑스는 이들과 매일 일상을 공유하며 살아온 경험이 많기에 우리와는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프랑스 프로듀서들은 왜 주인공 여성 헤라가 여성의 인권이 부재한 아프간에 가느냐, 왜 부르카를 착용하느냐, 남성에 봉사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했다. 나는 그녀가 체코여성이어서 가능하다고 답했다. 우리는 대체로 급진적인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나는 체코및 프랑스 프로듀서들의 의견을 들으며 수용할 때도 있었고 거절할 때도 있었다. 장편 영화 제작은 엄청난 비용이 드는 작업이고, 감독으로서 영화의 예술적 가치를 총괄 책임져야 하지만, 이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흥미로웠다. 함께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었다."  
 
주인공 헤라와 아들 마드, 할아버지의 오붓한 시간 할아버지는 “알라신은 여성과 남성 중 누굴 더 잘 만들었냐”는 어린 손자 마드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여성이다. 아담은 먼저 태어났다. 항상 처음 창조된 것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여성은 자신의 아이들안에서 (혹은 통해서) 계속 살아가기때문에 불멸의 존재다. 하지만 남성은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은 이를 존중하고 그가 길지 않은 시간을 최대한 잘 보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주인공 헤라와 아들 마드, 할아버지의 오붓한 시간할아버지는 “알라신은 여성과 남성 중 누굴 더 잘 만들었냐”는 어린 손자 마드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여성이다. 아담은 먼저 태어났다. 항상 처음 창조된 것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여성은 자신의 아이들안에서 (혹은 통해서) 계속 살아가기때문에 불멸의 존재다. 하지만 남성은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은 이를 존중하고 그가 길지 않은 시간을 최대한 잘 보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Negativ Film Productions
 

-개인적으로 할아버지 캐릭터가 흥미롭다. 조부는 손자들에게 과거 여성들이 자유롭게 미니스커트를 입고 활보하던 거리 사진 및 금지된 영화도 보여주며, 본인이 생존하는 한 가정 내 여성들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 조부 캐릭터는 소설책에서도 등장하는데 유일하게 실존한 인물이다. 페트라 작가의 실제 시아버지를 모델로 하고 있고 그는 아주 열린 사고를 하는 분이라고 한다."   
 
-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무엇을 소통하고 싶었나.  
"이 영화의 기본 뼈대는 한마디로 카불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각 개인이 서로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즉 한국인이나 미국인을 단 한 성격의 개체로 정의할 수 없듯이, 아프간인들도 단 한 명의 정체성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 모든 이들은 서로 다른 개체다. 우리는 이들이 모두 위험하다는 식으로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이 영화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관용 (Tolerance)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믿는다. 물론 예외적으로 관용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들도 존재한다."
 
-영화에서 언급한 내용은 아니지만, 북부와 중부 아프간에서 수백명의 여성들이 권리를 외치며 무력시위를 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런 무력저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는 강하고 용감한 이 여성들을 존경한다. 누군가 내게 총으로 협박하며 집에 머물라고 한다면 나는 그렇게 저항하지 못할 것 같다. 우리는 이들의 고통을 상상할 수만 있을 뿐, 아무도 이들과 같은 상황에 놓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락한 상황에 있는 내가 감히 그들의 행동을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   

-그간 아프간 성우들과 같이 작업을 했는데 이 영화를 본 후 어떤 반응을 보였나.
"올 2월부터 아프간 사운드 스튜디오에서 목소리 녹음을 시작했다. 한번은 이른 아침에는 차폭탄테러 발생률이 높으니 늦게 녹음을 시작하자는 말을 들었는데 너무 놀랐다. 그때 나는 영화 녹음 걱정말고 일단 집에 머물라고 답하기도 했다. 전쟁과 테러위험이 너무 일상이 돼 버려 동료들의 안부조차 묻는 게 조심스럽다. 하지만 사운드 스튜디오 디렉터에게 칼로비바리영화제 소식을 전했다. 영화 스태프의 무대 사진과 관중들의 반응을 알리자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그들은 '잊히지 않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격려차원에서는 힘이 된다는 뜻일 것이다."
 
영화 < My Sunny Maad >스태프의 칼로비바리영화제 프리미어후 기념사진 촬영 모습  아프간 사운드 스튜디오 디렉터는 칼로비바리영화제에서의 상영회 소식을 접한 후 “우리에게 보여주는 관심만으로도 큰 정신적 힘이 된다. 우리들에겐 잊혀지지 않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화 < My Sunny Maad >스태프의 칼로비바리영화제 프리미어후 기념사진 촬영 모습 아프간 사운드 스튜디오 디렉터는 칼로비바리영화제에서의 상영회 소식을 접한 후 “우리에게 보여주는 관심만으로도 큰 정신적 힘이 된다. 우리들에겐 잊혀지지 않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kviff
 
☞예고편 바로가기: https://cineuropa.org/en/video/405916/
아프간 미하엘라파블라토바 페트라프로하즈코바 칼로비바리 MYSUNNYMA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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