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가수, 김한진 PD, 조정식 아나운서가 7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SBS모비딕 <제시의 쇼!터뷰> 1주년 온택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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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블랙핑크를 꼭 초대해보고 싶다. 마마무 멤버 화사와 tvN <식스센스> 멤버들도 데려오고 싶고 유재석과도 다시 인터뷰 해보고 싶다. 그날은 좀 아쉬웠다."
제시가 웹 예능 <제시의 쇼!터뷰> 1주년을 맞아 BTS와 블랙핑크를 초대하고 싶다는 큰 포부를 전했다.
7일 오후 SBS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가수 제시와 조정식 아나운서, 김한진 PD가 참석해 1주년을 맞이한 소회, 촬영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지난해 6월 4일 SBS 모비딕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공개된 <제시의 쇼!터뷰>(아래 <쇼터뷰>)는 현재 가장 뜨거운 인물을 만나는 '돌직구' 토크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회 게스트 배우 김영철을 시작으로 유재석, 권상우, 임창정, 강다니엘, 다이나믹 듀오, 하이라이트, 엠마 스톤 등 다양한 스타들이 <쇼터뷰>를 거쳐갔으며 누적 조회수는 1억만 뷰에 달한다.
그간 독특한 말투와 개성 넘치는 진행으로 <쇼터뷰>를 이끌어온 제시는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1년이 지난 줄도 몰랐다"며 "처음에는 섭외도 좀 어려웠고 (제작진들도) 제시로 어떻게 쇼를 만들까 고민도 많이 하셨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특히 조정식 아나운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첫 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엔 조금 후회하기도 했다. '내 스타일이 아니네, 왜 아나운서가 여기 와 있을까?' 그림이 좋게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조정식 아나운서가 있길래 '아나운서 느낌으로 가나?' 했다. 그런데 촬영을 해보고 나서 호흡이 좋다고 느꼈다. 이렇게 끝까지 (방송에) 나와줄 줄은 몰랐는데, 너무 고맙다. 아이돌, 배우들이 나오면 제가 한국말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 않나. 조정식 아나운서가 채워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에 조정식 아나운서는 "제 역할이 그거다. 지금 제시의 한국말이 늘면 안 되는데 요즘 점점 일취월장하고 있다. 제시의 한국말이 완벽해지는 그 순간부터 저는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제시는 <쇼터뷰>를 통해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고. 그는 "하루하루 많이 배우고 있다. 발음은 아직 안 좋지만 단어는 많이 알게 됐다"며 "사람들이 요즘 저보고 한국말 너무 잘한다고, 이제 더 늘면 안 된다고 한다. 잘하면 잘한다고 뭐라고 하더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