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의 윤여정 인터뷰 기사 갈무리.
포브스
올해 가장 유력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떠오른 윤여정이 후보에 오른 모든 배우가 승자라고 강조했다.
미국 유력 매체 <포브스>는 현지시각으로 12일 윤여정을 인터뷰하며 그의 연기 인생을 소개했다.
꿈을 위해 미국으로 이민 간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미국배우조합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이 매체는 "윤여정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면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최근 미국배우조합상과 영국 아카데미상까지 받으며 오는 25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에서도 선두주자(frontrunner)로서 빠르게 탄력을 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영화팬들에게 윤여정은 갑자기 떠오른 스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평생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배우"라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나는 '미나리'에서 한국어로 연기했고, 한국에서와 비슷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미국 사람들로부터 이렇게 많은 환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솔직히 나는 배우들 간의 경쟁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후보에 오른 5명의 배우가 저마다 영화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았고, 이를 비교할 방법이 없으니 사실상 모두가 승자"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서로 경쟁하는 것을 보기 좋아하지만, 이것은 올림픽이 아니다"라며 "모든 배우가 훌륭한 연기를 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배우로 첫 아카데미 후보, 슬프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