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영된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의 한 장면.
채널A
KCM의 존재감은 어느새 유튜브를 넘어 TV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됐다. 물론 이곳에서도 그의 역할은 초대손님이다. 지난 28일 방영된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서도 KCM은 쉴 틈 없는 입담을 선보여 고정 멤버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기에 이른다. 앞서 지난해 10월 출연에서도 놀라운 낚시 솜씨, 더욱 놀라운 '저제상 텐션'급 리액션으로 프로그램을 뒤흔든 그였기에, 시즌2 최후의 초대손님으로 등장함과 동시에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
그는 "KCM=코리아 창문"이냐는 농담 공격에 이어 "진절머리 난다", "또 시끄럽겠네"라는 반응에도 아랑곳없이 밀리지 않는 말솜씨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KCM은 "1회 출연료만 받고 이틀 촬영한다"면서 반값 가성비로 반격에 나섰고 실전에서도 여러 차례 대어를 낚는 등 빼어난 낚시 솜씨로 자신의 역할에 200% 충실다.
그의 낚시 애정은 앞서 출연했던 SBS <나의 판타집>에서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는 바다를 앞에 둔, 자신이 꿈에 그리던 집을 실제로 만나게 되자 기쁨을 연신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귀여운 잠옷만 입고 낚시대를 드리우며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뭐든지 과해서 더욱 즐거운 연예인
▲tvN 숏폼 예능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에 출연한 KCM. CJ ENM
오랜 기간 KCM은 인터넷 공간에서 과함, 혹은 촌스러움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곤 했다. 그는 건장한 체격과는 180도 다른 미성의 목소리로 눈도장을 받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패션테러리스트'랑 별칭을 받을 정도의 독특한 패션 감각과 '김치맨'이란 별명으로 인해 놀림거리 혹은 옛날 연예인 정도로만 여겨졌다.
본인을 둘러싼 희화화된 이미지는 자칫 당사자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음에도, KCM은 이를 유쾌하게 받아들이면서 긍정적인 요소로 바꿔놓았다.
"패션도 과하고 토크도 과하고 리액션도 과하고... 그런데 비호감이 아닌 캐릭터"라는 <시즌B시즌> 한 구독자의 댓글처럼, KCM은 과도함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결코 선을 넘지 않는 판단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는 본인의 위치나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 아닐까.
최근 그는 각종 게스트 출연으로 쌓은 호감 이미지에 힘입에 또 다른 웹예능 <와썹맨X>에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과함은 모자람만 못하다'라는 옛말이 있지만 지금의 KCM에게 만큼은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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