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간식을 꼽으라면 치킨을 빼놓을 수 없다. 치킨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다. 덩달아 치킨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그래서일까? 치킨업계 상위권에 있는 BBQ와 BHC는 현재 20개가 넘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MBC < PD수첩 >은 BBQ와 BHC의 갈등 양상을 취재했다. 지난 1일과 8일 2부에 걸쳐 방송된 '치킨 전쟁 BBQ VS BHC'편은 2018년 11월 KBS의 보도가 발단이었다.
당시 KBS는 BBQ 윤홍근 회장의 자녀 유학비 의혹을 다뤘다. 윤 회장이 BBQ 미국법인의 직원 급여를 빼돌려 아들의 유학비로 썼다는 것. 당시 이 보도는 큰 파장을 낳았다. 그러나 최근 <한국일보>는 새로운 사실을 보도한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윤홍근 회장 의혹을 제보한 A씨는 과거 자신의 제보가 거짓이며 그 배후에 BHC 박현종 회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HC 측은 제보자A씨의 양심선언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공익제보차원이었다는 입장이다.
< PD 수첩 >은 문제의 시초가 된 제보자 A씨를 통해 사건에 접근한다. 또한 BBQ와 BHC 사이에 20건이 넘는 소송전이 오가고 있다는 것과 함께 가맹점에 대한 BHC의 갑질 의혹도 함께 다뤘다. 하지만 BHC 측은 < PD수첩 >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갑질 의혹'은 일부 가맹점주들의 개인적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천 가맹점을 대표하는 객관적 의견이 아니라는 것.
지난 9일 취재 뒷이야기가 궁금해 '치킨 전쟁 BBQ VS BHC'편을 취재·연출한 김영원 PD를 전화로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