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갑자와 띠를 따지는 한국에서는 12년에 한 번씩 자신의 띠와 일치하는 해가 돌아온다. 한국 나이로 13세, 25세, 37세, 49세, 61세, 73세, 85세가 되는 해다. 사실 12년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별 거 아닌 1년이라고 무심하게 넘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띠와 일치하는 해가 돌아오면 더욱 의미 있는 1년을 보내기 위해 마음을 새롭게 다잡는다.
2020년 '하얀 쥐의 해'가 밝았다. 물론 2020년을 상상하고 제작된 애니메이션 <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 >와는 조금 다르지만 각 분야에서 많은 쥐띠들이 2020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해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1984년생과 1996년생 선수들이 쥐띠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물론 선수 생명이 긴 일부 종목에서는 1972년생 현역 선수도 종종 있고 2008년생 스포츠 꿈나무들도 훗날 프로 선수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꿀 것이다).
KBO리그에서도 많은 돼지띠 선수들이 있다. 물론 한국 나이로 37세가 된 1984년생 선수들은 이제 팀 내에서 노장으로 분류되고 이미 현역 생활을 마감한 선수들도 적지 않다. 25세가 된 1996년생 중에서도 아직 학창 시절에 보여준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시키지 못한 선수가 더 많다. 하지만 쥐띠를 맞는 선수들은 저마다 격자년을 부활(혹은 건재)과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한 의지가 대단하다.
17년 전의 괴물신인 박경수-송은범, 이젠 '노익장'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