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지난 시즌 강력함이 올 시즌도 나타나고 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지난 시즌 말 그대로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쳤다. 양 팀은 각각 승점 98점과 97점을 기록하면서 단 1점 차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가려졌었다. 특히 리버풀은 38경기 동안 단 1패만을 기록하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을 차지하고 말았다. 하지만 3위 첼시가 기록한 승점이 72점인 것을 보면 두 팀이 지난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지 잘 알 수 있다.

맨시티와 리버풀을 잘 아는 팬이라면 두 팀의 팀 컬러가 공격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이 부분이 가장 많이 돋보이기도 했다. 두 팀은 승점뿐만 아니라 득점 스탯에서도 다른 팀들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 최다 득점팀 기록에서도 맨시티와 리버풀은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무려 38경기를 치르면서 95득점이라는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리버풀 역시 89득점을 기록하면서 크게 뒤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공격력이 폭발한 시즌이었다. 최다 득점 3위팀인 아스널은 73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의 시즌 득점 기록은 다른 리그와 비교해봐도 밀리지 않는 수치다. 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가 90득점,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88득점으로 각 리그 최다 득점팀이었다. 세리에 최다 득점은 유벤투스가 아닌 아탈란타가 77득점으로 리그 최다득점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유럽 4대리그 최다득점 순위

지난 시즌 유럽 4대리그 최다득점 순위 ⓒ 강의택

  
그리고 지난 시즌 강력했던 공격력은 올 시즌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맨시티가 10득점, 리버풀이 9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3골 이상의 수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 경기 동안 단순히 약팀들에게 다득점을 기록한 것이 아니다. 맨시티는 토트넘을, 리버풀은 아스널이라는 강력한 상대들을 만났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이렇게 많은 골을 기록하는 데에는 양 팀의 골잡이들이 큰 역할을 했다. 맨시티는 스털링이 5득점으로 리그 득점 선수에 오르는 등의 맹활약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아구에로도 4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득점왕 자리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리버풀 역시 살라가 3득점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나타냈다. 마네도 지난 시즌 득점왕답게 날카로운 모습으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1득점과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 마팁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1득점씩을 기록하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가 있음을 보여줬다.

이제 단 세 경기를 치렀다. 시즌은 38경기를 모두 치러야 끝나는 긴 여정이다. 하지만 세 경기에서 보여준 두 팀의 퍼포먼스는 올 시즌을 또 한 번 기대하게 만들었다. 과연 이번 시즌에는 어느 팀이 강력한 공격력과 함께 정상의 자리에 앉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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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스털링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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