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 최승우(26·MOB/TNS엔터테인먼트)가 UFC 페더급에 합류한다. 국내 페더급 최강자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떨쳤던 최승우는 다음달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서 열릴 'UFC Fight Night 149 대회에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25·러시아)를 상대로 데뷔전을 예약했다.
'코리안좀비' 정찬성, '슈퍼보이' 최두호에 이어 UFC 페더급에서 경기를 치르는 3번째 코리안파이터가 됐다. UFC와 계약한 한국인 파이터로는 16번째다. 페더급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체급이다. 코리안 파이터 중 유일하게 챔피언 타이틀전을 경험한 정찬성이 버티고 있는 것을 비롯 한때 3연속 넉 아웃 행진을 내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최두호 역시 페더급이다.
정찬성, 최두호의 긴 공백으로 인해 잠시 주춤한 듯 싶었으나 올해 '코리안 팔콘' 조성빈(26·익스트림 컴뱃)에 이어 최승우까지 합류함에 따라 가장 뜨거운 체급으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최승우의 소속사인 TNS 엔터테인먼트의 이성호 공동대표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매치업 여부와 관계없이 늘 개인운동, 선수부 운동을 빼놓지 않고 소화하며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는 스스로 보강운동을 챙겨서 할 정도로 성실하다"며 "수더분한 성격과 달리 승부욕이 매우 강하고, 평소의 성실함이 경기장 안에서 집요함으로 나타나는 선수다"고 최승우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