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영(Tiffany Young)'.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는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지난해 미국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신에게 새 이름을 부여했다. 소녀시대에서의 활동명 '티파니'와 한글 이름 '황미영'의 '영'을 합친 이름이다. 여전히 '소녀시대 티파니'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듯이.
이후 티파니 영의 행보는 그 의지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표한 첫 번째 싱글 'Over My Skin'은 티파니 영이 작사, 작곡을 포함해 콘셉트와 스타일링까지 앨범 제작 과정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당당하고 직설적인 가사로 여성으로서의 자각을 표현했다.
성소수자 인권의 달인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에는 <빌보드>를 통해 "자기애, 무조건적 사랑, 수용. 표현의 자유, 희망에 집중하는 LGBTQ 커뮤니티는 계속 내게 영감을 주었고, 갈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나아갈 용기를 주면서 내 삶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밝히기도 했다. 모두 '소녀시대 티파니'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