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 영화 전문지와 언론은 그 해의 베스트 작품을 뽑곤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리스트는 10년, 100년, 나아가 영화사의 명작전집에 차곡차곡 쌓인다. 걸작이 있다면 반대편엔 괴작 또는 졸작도 존재하는 법. 우리나라도 '형편없는 영화'가 나올 적에 단골로 소환되는 이름들이 있다.
지난해 영화 <리얼>이 충격을 안겨주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맨데이트: 신이 주신 임무><클레멘타인><천사몽><주글래 살래><긴급조치 19호><평화의 시대><천사몽><다세포소녀> 같은 자타공인 한국 영화사의 괴작들이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다. 특히 영화 <불꽃슛 통키>도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작품으로 유명하다.
단지 영화 수준이 다른 영화보다 높지 못해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았을까? 아마 그런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불꽃슛 통키>가 지금껏 회자하는 이유를 되짚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