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장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원활…확신 갖고 고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EPA/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남북이 서로 직접 대화에 나선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IOC 대변인은 북한 선수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허용과 관련해 "IOC는 북한 선수들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대화를 시작하려는 남북한의 상호 의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며 올림픽 헌장에 따라 참가를 허용하기 위해, 북한 대표단에 대한 초청 가능성을 계속해서 열어두고 있다. 머지 않아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진출권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자신들이 획득했던 일부 출전권도 포기한 상태다. 북한의 피겨스케이팅 페어팀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렸던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회신을 국제빙상연맹(ISU)에 마감시한까지 보내지 않았고, 결국 차순위 국가였던 일본에 넘어갔다.
IOC 대변인은 여전히 와일드카드 제도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선수들의 평창 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묻는 VOA 질문에 "올림픽에서 그러한 것을 할 기회는 많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IOC 대변인은 앞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한 직후였던 지난 2일에도 "IOC는 한국 정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다. 우리는 올림픽 참가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발언을 열린 방식으로 고려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장비를 비롯한 모든 비용을 IOC가 부담하겠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5일 오전 한국 정부가 제시한 고위급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 통일부는 "(오전) 10시 16분 북측에서 우리 측이 제의한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제안을 수락한다는 전통문이 왔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남북 당국회담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남북 고위 당국자는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같은 회담 테이블에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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