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오 <알아줘> 앨범 커버 소니뮤직코리아

ⓒ 소니뮤직코리아


케빈오(Kevin Oh)가 지난 9월 25일 신곡 '알아줘'를 발표했다. 케빈오는 지난 2015년 11월 19일 Mnet 예능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7>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1월 20일 EP 앨범 <스타더스트(Stardust)>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 신인가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2016년 5월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OST <베이비 블루(Baby Blue)>를 통해 이미 많은 인기를 얻은 터라 케빈오의 올 한해 활동은 무척 활발했다.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KBS 2TV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등 OST 참여는 물론 KBS 2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도 등장해 프로 뮤지션으로서 선배들과 당당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가을에 접어들어 케빈오는 감성으로 충만한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소니뮤직에서 진행하는 '매드(MAD)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자로 등장했다. <알아줘>에서 케빈오는 특유의 중저음으로 가을색이 더욱 짙어가는 지금 여심을 저격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을 발산한다.

케빈오는 현재 소속사 없이 자유롭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더 좋은 음악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올해 안에 자신이 몸 담을 음악 레이블을 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9일 오후 4시 케빈오를 소니뮤직 코리아 회의실에서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아래는 케빈오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나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곡 '알아줘', 듣자마자 마음에 와 닿아

 케빈오 프로필 소니뮤직코리아

ⓒ 소니뮤직코리아


- 이번 프로젝트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소니뮤직에서 '매드 프로젝트' 참여 제안을 받았다. 회사 사람들과 함께 장르에 관한 이야기, 다른 작곡가의 노래를 부를지 아니면 내 창작곡을 선택할지 회의를 이어나갔다. 그러던 와중에 적재씨와 추대관씨가 공동 작업한 <알아줘>를 듣고 그 답을 알게 됐다.(웃음)"  

- 데모 버전(Demo Version)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가을에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곡이 완성되면 '케빈오'하면 떠올리게 되는, 나만의 음악적 색깔이 잘 드러날 것이란 느낌도 받았다. 특히 평소에도 좋아했던 작곡가 적재씨가 나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한 노래라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 드라마 OST나 음악 프로젝트에 참여시 나름의 선별기준이 있나?
"제안이 들어올 때 감사한 마음으로 임한다. 음악 프로젝트나 드라마 OST 작업시 제작사의 기획의도와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콘셉트에 적합한 곡을 소화해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기준점이 되는 것 같다."

다양한 음악장르가 공존하는 가요계 놀라워

 케빈오 프로필 소니뮤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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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는데?
"<슈퍼스타K7> 우승 후 <스타더스트(Stardust)>를 지난 1월에 발표하고 6개월여 동안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 한국에서 어떤 음악을 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해 나갈지에 대해 고민하는 중이다. 물론 계속해서 여러 회사들과 만나 제안과 의견을 접하고 있는 상황이라 소속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데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거다."

- 활동하면서 한국 대중음악계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생겼나?
"<슈퍼스타K7> 오디션에 참가했을 때만 해도 한국 가요계는 아이돌 음악이 거의 전부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프로 뮤지션이 되어 활동을 하다 보니 가수도 많이 존재하고 장르가 다양해 놀랐다. 물론 아이돌 가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힙합이나 인디음악 등도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것을 지켜봤다. 앞으로 어떻게 음악 활동을 해나갈지에 대해 내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내가 생각했던 대중 음악계의 일정한 틀은 깨진 것 같다."

- 활동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아무래도 곡 녹음작업 할 때 어려움을 느꼈다. 무엇보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녹음을 해야 할 경우 가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화하는데 힘든 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극복해나가야 하는 도전 과제이기에 꾸준히 노력해나가야 한다.(웃음)"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 다가서는 케빈오로 기억되길

 케빈오 프로필 소니뮤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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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스타K7>에서 우승한 지 만 2년이 다 돼간다
"지난 주말 일본에서 <슈퍼스타K7> 결승전을 보러 온 미국 친구들을 만났다. 그 때 이후 처음 만나게 됐는데 그 중 한 친구가 나에게 '너는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고 말을 건넸다. 대중가수로서 살아가야 할 환경은 어쩔 수 없이 달라졌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한결 같은 마음으로 다가서는 '케빈 오'가 되겠다.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배웠고 이렇게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항상 감사한다."

- 음악적으로 귀감이 되거나 영향을 준 국내 뮤지션이 있다면?
"먼저 강승원 감독님은 음악에 관해 많은 가르침을 주는 멘토다. 밴드 자우림의 음악은 들을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가수 박효신의 음악도 그렇다. 박효신이 정규 7집 앨범 <아임 어 드리머(I am A Dreamer)>를 녹음할 때 스튜디오에서 데모 버전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이후 콘서트에서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듣는데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 또 친한 동료인 그룹 바버렛츠 누나들의 공연은 앞으로 내가 꿈꾸고 있는 콘서트 무대의 값진 본보기가 됐다."

- 이번 음원 프로젝트를 포함한 남은 기간 활동 계획은?
"소니뮤직에서 온라인이나 SNS로 곡 홍보를 꾸준히 하고 있다.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알아줘>를 라이브로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 같다. 날짜는 물론 공연 규모 등에 대해 회사와 논의 중이다.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릴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또 콘서트 게스트로 많이 불러 주셨으면 좋겠다.(웃음) 그리고 올해 안에 소속사가 정해질 수 있도록 움직여야 할 것 같다."

- 뮤지션으로서 꿈이 있다면?
"많은 분들에게 '케빈오 음악을 들으면 치유가 돼!'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좋은 음악 컨텐츠'를 창작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내가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솔직함'이다.

내 이야기를 어떠한 과장이나 거짓 없이 솔직담백함 그대로 전했을 때 '그 음악이 가지는 힘'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거대할 것이다. 이제 막 시작선상에 서있다. 꾸준한 음악활동을 통해 대중의 귀와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성장하고 언젠가 인정받고 싶다."

케빈오 알아줘 매드 프로젝트 슈퍼스타K 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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