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복씨와 그가 몰던 차가 보인다. 해당 차량을 두고 김승필씨는 "<푸른 눈의 목격자>에도 이 차가 나온다"며 "힌츠페터씨가 인터뷰를 통해 포드라고 말한 게 있는데 바로 그 포드이며 이 차가 광주에 갔던 바로 그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바로 윗 사진의 차량과 뒷모양이 다소 달라보인다.
이선필
외국인만 태웠던 그 차- 다시 확인 부탁드린다. 김승필씨의 부친 김사복씨가 이 호텔에서 일했고, 그가 광주를 다녀온 게 맞는지."맞다. 당시 문화공보부라고 거기서 관광택시에 일을 주고 그랬다. 사복이도 이 호텔에서 일했고, 광주도 다녀왔다. 어떻게 알았냐면 한 며칠 호텔에 안 보이다가 내게 전화를 해서 술 좀 마시자고 하더라. 여기(회현동) 근처 아바이순대 집에서 둘이 소주를 마시는데 '광주에 다녀왔는데 갇혀서 혼쭐이 났다'고 하더라.
내가 사복이 병원에 있을 때도 갔고, 장례식도 다녀왔다. (죽기 전에) 언젠가 술 먹는데 자기 배를 내보이며 여기 좀 만져 보슈 하더라. 만져 보니 암 덩어리가 단단하게 만져지는 거야.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리 된 거지."
- 누굴 태웠는지도 말했나. 독일 기자 힌츠페터라는 이름도 언급했는지."에이 그 얘긴 안했지. 근데 딱 보면 안다. 3일, 4일 간 차가 없었고 나중에 와서 광주에 다녀왔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 기자지. 당시 택시는 한국인은 못 탄다. 당신 같은 기자 양반도 못 타! 오직 외국인만 탈 수 있었다."
- 김승필씨는 아버지가 광주에 다녀왔는데 차가 찌그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 부분도 확인했나."차가 찌그러져? 그 부분은 모르겠다. 내가 일일이 차 상태를 확인한 것도 아니고. 하여튼 며칠 안 보였고, 광주에 다녀왔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했다. 어떻게 들어갔고 나왔는지 상세히 얘기도 안 했다. 근데 딱 알지."
▲해당 사진은 김승필씨가 김사복씨의 사업을 잇기 위해 파레스호텔과 법적 분쟁을 하던 소송장이다. 고소 취지에 김승필씨 아버지 김사복의 이름이 나온다.
파레스호텔
- 힌츠페터는 당시 한국 상황이 수상하다는 걸 알고 몰래 들어왔다는데, 문화공보부에서 어떻게 일을 줄 수 있었을까. 김승필씨는 당시 NHK 기자 히로세씨가 소개해줬을 거라고 말했다. 혹시 김사복씨가 누구의 소개를 받았는지 아시는지."문공부에서 줬겠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운행하는 거나 금액을 받는 건 당시 기사 마음이었다(명의는 호텔이었지만 당시 관광택시 운전사들은 개인이 지입식으로 운행했다 - 기자 주). 그 독일 기자에게 얼마 받았는지도 모르겠어. 기사가 부르기 나름이었거든."
이원무씨는 김사복씨가 1977년 아니면 1978년부터 근무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평소 점잖은 사람이었고, 호텔 직원들과도 관계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씨와 인터뷰 중 또래로 보이는 호텔 관계자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여 봐봐, 사복이 맞지?" 이씨가 묻자 그 역시 끄덕이며 수긍했다.
"그 독일 기자 부인이 한국에 왔었다면서? 진작 여기 왔으면 됐을 텐데. 사복이가 일찍 죽어서 소식을 몰랐겠지만 그가 광주에 다녀온 게 맞다. 근데 그를 왜 찾아? 영웅은 그 독일 기자지. 사복이는 할 일을 한 거야!"** 김승필씨의 부친 김사복씨가 힌츠페터 기자와 동행했던 '김사복씨'인지 아닌지에 대한 정보를 갖고 계신 분은 제보 부탁드립니다.(philsunny@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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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오마이뉴스에서 일합니다. 시민기자들과 일 벌이는 걸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