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tvN 금토 드라마 <더 케이투>가 종영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5.467%(닐슨코리아), 준수한 마무리였다. 명암(明暗)은 명료했다. 화려한 영상미와 수려한 액션, 신들린 연기를 보여줬던 송윤아(그는 단연코 가장 큰 '명(明)'이었다)를 비롯해 주연 배우들의 열연, '정치는 쇼(show)'라는 명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장면들은 그 빛이 두드러졌던 부분이다. 반면, 허술한 스토리와 개연성 없는 전개, 무엇보다 당혹스럽기까지 했던 지창욱과 임윤아의 멜로 라인은 지탄의 이유였다. 이토록 지지를 받지 못했던 주인공들의 사랑이 또 있었던가 싶다.
신들린 연기 보여준 <더 케이투>의 송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