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유재하를 바라보면서 왔다면 이제부터는 유재하를 넘어서 자기만의 길을 더 열심히 헤쳐 나가길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김민기)대상 시상자로 나온 가수 겸 작곡가 김민기는 명료한 말로 후배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아침이슬을 만든 한국가요계의 대선배는 이처럼 짧고 힘 있는 한 마디를 남긴 후 참가번호 7번 '장희원팀'에 유재하음악상(대상) 상패를 건넸다.
가수 고 유재하를 기리고 '진심으로 노래하는' 뮤지션을 발굴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보물들을 찾아내 가요계에 선물했다. 지난 5일 오후 6시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제2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다녀왔다. 이날 사회는 가수 스윗소로우의 김영우-인호진이 맡았고, 심사위원은 유재하와 함께 한양대 작곡과에서 공부한 작곡가 김형석을 비롯해 가수 정지찬 등 총 6명의 뮤지션이 맡았다.
본선진출 10팀 모두 '진정성' 갖춘 '진짜 음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