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공식 홈페이지의 데얀 입단 발표

FC 서울 공식 홈페이지의 데얀 입단 발표 ⓒ FC 서울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데얀이 서울로 돌아온다.

FC 서울은 28일 몬테네그로 출신의 외국인 공격수 데얀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데얀은 내년 시즌부터 3년 만에 다시 K리그 무대에서 축구팬과 만나게 된다.

지난 2년간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56경기에 출전해 31골을 터뜨릴 정도로 변함없는 골 감각을 과시한 데얀은 어느덧 은퇴를 앞두고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서울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 복귀를 결정했다.

데얀은 서울에서 활약하며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던 공격수다. 불과 6년간 K리그 역대 공격수 가운데 가장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면서 서울을 넘어 모든 K리그 축구팬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2012년 31골을 터트리며 2003년 김도훈(28골)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9년 만에 갈아치웠던 데얀은. 2011년(24골), 2012년, 2013년(19골)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K리그에서 6년간 통산 230경기에 출전해 141골을 터뜨린 데얀은 외국인 선수 최다골,최초 7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K리그 최단기간 100호골 등 화려한 기록을 남기고 중국 무대로 떠났다.

몰리나, 아드리아노, 오스마르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은 외국인 선수 쿼터를 모두 채워 데얀이 들어올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몰리나가 모국인 콜롬비아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재계약을 하지 않아 데얀이 들어올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서울은 데얀, 아드리아노, 박주영, 윤주태 등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공격진을 갖추면서 내년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데얀은 내년 1월 4일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서울에 정식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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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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