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이브, 가족과 함께 서울 중구의 충무아트홀에서 뮤지컬 <명동 로망스>를 관람했다. 1956년 명동의 로망스 다방. 그리고 그곳을 드나드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처음에는 낭만의 정서가 남아있던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우리 부부만 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초·중학생도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서 중3 아들도 함께했다.
뮤지컬 <명동 로망스>는 1950년대의 우울하고 음습한 예술가들의 명동에서의 추억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희극을 보는 것처럼 웃기기도 하고, 부모님 세대의 오랜 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추억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중장년층에게 수요가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는 20~30대 젊은 관객들이 많았다. <명동 로망스>의 시작은 생각보다 단순했고 웃겼다.
2015년에서 1956년으로의 시간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