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신작앨범 < CHAT-SHIRE(챗셔) >(아래 <챗셔>)를 폐기하라는 네티즌 서명이 확산일로다. 진원지는 이 사회에 개혁적 의제를 많이 던졌던 '다음 아고라'다.
결론부터 말한다. 이는 폭력 행위자가 다를 뿐, 본질적으로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는 정권의 폭력과 다르지 않다.
관심 없는 영역이니, 관심 없을 순 있다. 하지만 최소한 그렇다면 교과서가 국정화 되거나 말거나 내 일 아니니 관심 없다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 일관성은 보여야 한다.
한쪽은 국가 권력이고, 한쪽은 주체가 자발적 대중 아니냐라고 말하겠지만,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대중은 국가 권력보다 더 무서운 권력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분명히 스스로 문화가 좀 더 상위 문화임을 주장하는 출판사(또는 출판사의 일부 사람들)의 고상한 선동이 있다.
아이유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또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