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철이 MBC <일밤-진짜 사나이2>(이하 <진짜 사나이>) 촬영차 이동 중 교통사고로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김영철은 해병대 특집 촬영에서 빠지게 됐다.

2일 MBC 관계자는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진짜 사나이> 팀이 해병대 특집 촬영차 경주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에 휘말렸다"며 "김영철의 새끼손가락이 골절돼 근처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다른 출연자나 스태프 등은 찰과상이나 경미한 부상을 입은 정도라 일단 촬영에 들어간 상태"라며 "김영철은 이번 촬영엔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회복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6시께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대구-포항 고속도로 포항 방향 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가 다른 화물차를 추돌한 뒤 적재물이 떨어지면서 뒤따르던 차량들의 연쇄추돌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촬영차 이동하던 <진짜 사나이> 출연진 및 제작진의 차량도 포함됐다.

한편 김영철이 출연했던 <진짜 사나이> 해병대 특집은 지난 1일 첫 방송부터 15.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 예능 프로그램 중 정상을 차지했다. 김영철 외에도 임원희, 이기우, 허경환, 이이경, 이성배, 줄리엔 강, 슬리피, 샘 오취리, 딘딘, 동준(제국의아이들) 등이 이번 특집을 위해 해병대 식으로 삭발을 감행하는 모습 등이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김영철이 잠정 하차하면서 프로그램에 중요한 변수가 생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