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와~스타디움

안산 와~스타디움 ⓒ 강의택


상주 상무, 서울 이랜드와 함께 강력한 승격 후보로 거론되었던 안산경찰청(아래 안산)은 현재 순위 11개팀 중 8위이다. 정말 시즌 초에는 생각지도 못한 순위였을 것이다. 강력한 승격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안산은 17경기 3승 8무 6패라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안산은 기존 선수단에 이용래, 서동현, 이재권 등 클래식 급 멤버들의 이어 올해 정혁, 신형민, 신광훈 등 클래식에서 뛰던 선수들이 그대로 입대를 한 만큼 올해 안산은 정말 강력한 승격후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력은 달랐다. 정말 빈곤한 득점력과 함께 허약한 수비력으로 안산은 8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점차 경기력은 더 안 좋아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라는 성적을 보였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득점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실점은 5실점이나 했다. 그리고 이 다섯 경기 중에서 홈 경기가 4번이였다. 현재 안산의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에 있다. 안산의 공격에는 무슨 문제가 있을까?

문전까지의 빌드업 과정 부족, 연결이 안 돼

안산 경찰청의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사실 안산의 선수단을 보면 빌드업(상대 진영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못하는 이유가 없다. 이용래, 정혁, 신형민 등 클래식에서도 패스로 손꼽혔던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산의 경기를 보면 기본 연결조차 힘들어 보인다. 뒤쪽에서 횡패스만 남발하고 있고 제대로 된 전진패스조차 보이지 않는다. 횡패스와 종패스를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수비의 밸런스를 무너뜨려야 하는데 안산은 횡패스만 계속해서 하면서 볼을 빼앗기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그러나 패스의 방향 문제보다도 전방에 있는 선수 혹은 사이드 지역에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더 큰 문제다. 해당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주면서 수비 사이의 공간을 만들어야 하나 안산 선수들은 종적으로 패스를 받길 원한다. 그래서 롱볼 패스가 오면 그대로 볼을 내주는 형식이다.

롱볼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롱볼이 오더라도 받는 선수 주위에 많은 선수가 붙어 리바운드 볼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롱볼이 가면 쳐다만 보고 있다. 빌드업 과정에 많은 문제가 있다.

문전 지역으로 가도 문제, 문전 마무리 부족

빌드업에 성공했다고 해도 문제다. 패널티 박스 부근에서의 부분 전술 부족으로 인해서 위협적인 슈팅 한 번 날려보지 못한다. 명확한 골 찬스인 일대일 상황, 노마크 상태에서의 슈팅에서도 안산은 결정력 부족으로 인하여 골을 날리게 된다.

그나마 박스 안 쪽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주포 서동현은 강원 전에서 김오규와 볼 경합 중 무릎 인대 부상을 당했다. 서동현의 부상은 안산으로써는 정말 뼈아플 수 밖에 없다. 안산은 서동현이 없는 상황에서 박희도, 김병석, 윤준하 등 다른 공격수들이 더욱 위협적인 움직임과 많은 골을 만들어 내야 한다. 더욱 더 빠르게 움직이고 힘 있게 밀어붙여서 골을 만들어 내야한다.

축구는 골이 나와야 이기는 스포츠이다. 실점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보다 골을 더 많이 넣으면 이기는 스포츠다. 그만큼 골은 축구의 꽃이다. 그러나 현재 안산을 보면 꽃이 시든 모습이다. 팬들도 골이 터지는 즐거운 경기가 나와야 경기장에 또 가고 싶을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안산은 승격을 바라보고 있는 팀이기에 더욱 많은 골이 나와야 한다. 승격을 하려면 승리가 필요하고 승리를 하려면 골이 필요하다. 안산에 있어서 골을 정말 중요하다. 안산의 다음 경기 상대는 고양HI FC와의 원정 경기이다.

안산 경찰청 이번 시즌 경기 결과 : 17경기 8위 3승 8무 6패(11개 팀) 12득점(11위) 20실점(3위)

최근 5경기 성적 : 2무 3패 0득점 5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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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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