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번 타순에 배치된 이후에도 안정적인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는 5월 2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 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ESPN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게임으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하여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그러나 양키스 2루수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다음 타자인 프린스 필더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1-0).

그러나 양키스도 곧바로 반격했다. 양키스는 1회말 유격수 실책으로 브렛 가드너가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체이스 헤들리의 안타 때 가드너가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을 당했다. 양키스는 뒤이어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안타와 마크 테셰이라의 1루수 땅볼, 브라이언 맥캔의 적시타로 2명이 홈을 밟았다(1-2).

하지만 텍사스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2회초 공격에서 텍사스는 로빈슨 치리노스의 좌전 안타와 아담 로살레스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순식간에 다시 뒤집었다(3-2).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양키스 선발투수 크리스 카푸아노의 초구 시속 120km 짜리 커브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필더가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이후 텍사스의 선발투수 요바니 가야르도가 안정을 찾으면서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양키스의 카푸아노도 안정을 유지하면서 팽팽하게 진행되던 투수전은 5회초 텍사스의 공격 때 그 분위기가 깨졌다. 선두 타자 추신수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필더와 벨트레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이 투수를 교체한 것이다.

카푸아노는 4.1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84구). 반면 1회를 제외하고 안정을 찾은 가야르도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95구).

1점 차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7회초 텍사스의 공격에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텍사스는 선두 타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3루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가 양키스의 세 번째 투수 저스틴 윌슨의 2구 째 시속 146km 짜리 컷 패스트볼을 타격하여 적시 2루타를 기록했고, 3루에 있던 드실즈가 홈을 밟으며 타점도 추가했다(4-2).

추신수는 다음 타자 필더의 타석 때 윌슨이 폭투를 범한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서 필더의 적시타가 터지며 추신수는 또 한 번 득점을 추가했다(5-2). 양키스는 7회 들어서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윌슨을 델린 베탄시스로 교체하고 나서야 텍사스 공격의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43으로 또 올렸다. 시즌 초반 5번타자로 시작했으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하위 타순으로 내려갔음에도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며 메이저리그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최하위 타율(0.096)로 4월을 마무리했던 추신수는 5월 타율 0.320(100타수 32안타)의 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 경기장 펜웨이 파크와 양키 스타디움으로 이어진 동부 원정 6연전에서 텐사스는 1패 뒤 5연승을 달리며 양키스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 텍사스의 다음 일정은 추신수의 친정 팀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3연전이다. 추신수가 친정 팀을 만나 고감도의 타격감을 계속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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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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