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연대기' 백운학 감독, 12년 만이야!13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악의 연대기> 제작보고회에서 백운학 감독이 웃고 있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순간에 살인을 한 최반장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추적 스릴러다. 5월 14일 개봉 예정.
이정민
감독은 12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들은 저마다 부상과 병을 이기고 영화에 참여했다. 1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악의 연대기>의 제작보고회에서 백운학 감독, 손현주, 마동석, 박서준이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영화는 범인 잡는 형사가 입장이 뒤바뀌어 살인범이 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시나리오를 직접 쓴 백운학 감독은 영화 <튜브>(2003) 이후 오랜만에 장편 상업영화 연출을 맡게 됐다. 그간 <연평해전>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를 기획했던 백 감독은 번번이 작품 제작이 취소되는 일을 겪었다.
백운학 감독은 "(공백 기간 중) 사실 영화를 많이 만들고 싶었는데 한 편 만드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더라"며 "<악의 연대기>는 꼭 극장에 걸 수 있는 작품이길 바라면서 시나리오를 썼다. 공백이 길었지만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의미심장한 제목에 대해 백 감독은 "솔직히 좀 있어 보이려고 붙인 것인데 시나리오를 본 사람들의 의견에 따랐다"며 "영화 내용도 실망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쉽지 않았던 촬영 과정...그럼에도 현장 분위기는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