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비스트에 이어 에이핑크(Apink, 박초롱, 정은지, 윤보미,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걸그룹으로선 최초로 MBC 에브리원 <쇼타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Mr. Chu'(미스터 츄) 'No No No'(노노노) 등으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던 에이핑크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에이핑크의 쇼타임>에서 평소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6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에이핑크의 쇼타임> 제작발표회에는 윤미진 PD, 박초롱, 윤보미,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이 참석했다. 박초롱은 "(정)은지는 드라마 촬영으로 바빠 참석하지 못했다"며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아이돌 리얼리티 '쇼타임'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할 것"

<에이핑크의 쇼타임>을 기획한 윤미진 PD는 제작발표회에 앞서 "2013년에 처음 시작했는데 1년 만에 3번째 시즌을 맞아 기쁘다"며 "우리 프로그램은 아티스트의 일상을 조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윤 PD는 "엑소가 <쇼타임> 브랜드를 알렸다면 비스트로 더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걸그룹이 참여하면 전작과 다른 면들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이핑크는 다양한 면에서 활동해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 Q&A(질문과 대답)의 기본이 되는 <쇼타임>에 적합한 아티스트"라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윤 PD는 "이전 시즌에서 아이돌 멤버의 숨은 캐릭터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데, 그 부분이 <쇼타임>의 매력인 만큼 이번에도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힐 벗고 트레이닝복으로...여동생 같은 매력있다"


박초롱은 "<쇼타임> 최초의 걸그룹인만큼 이전과는 다른 통통 튀는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남주는 "이번에는 처음으로 여름에 방송되기 때문에 '여름을 보내는 걸그룹'의 모습으로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초롱은 "지금 옷을 차려입고 있는 것도 어색하다"며 "<쇼타임>에서는 우리 나이에 맞게 편한 모습을 보여줘 여동생을 보는 듯한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하영은 "늘 트레이닝복, 단화 등을 입고 촬영해 시청자들이 우리를 더 편하게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핑크의 쇼타임>에는 팬들의 질문에 에이핑크가 직접 대답하는 'Q&A' 코너도 있다. 이에 손나은은 "질문을 보니 우리가 식탐 많은 아이돌로 알려져 있더라"며 "유독 '고기 몇 인분까지 먹을 수 있어요?'라는 질문이 많아 실제로 얼마나 가능한지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박초롱은 "나한테는 유독 '막내(오하영)와 5살 차이가 나는 데 세대차이를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이 많다"며 "전혀 (세대차이를) 느끼지 않는데, 그 질문이 너무 많아 서운하다"며 웃었다. 이어 김남주는 "어떤 것이든 물어봐도 좋다"며 "하지만 다이어트 비법만큼은 우리도 아직 찾고 있는 중이라 대답해 드릴 수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박초롱은 "우리는 뭉쳐야 강한 그룹이라 함께 있으면 더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해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에이핑크만의 색을 확실히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