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브라질산 특급 골잡이 로저(30)가 K리그 클래식의 별로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를 대상으로 MVP와 위클리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이날 MVP 영예는 선두권을 달리고 있던 포항 스틸러스를 격침시킨 로저에게 돌아갔다.

로저는 지난 3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44초 절묘한 패스로 동료 공격수 산토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41분에는 팀의 승리를 확정짓는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포항전 8경기 연속 무승(1무 7패) 징크스를 끊어버린 주역이 되었다.

브라질 명문클럽 상파울루를 비롯해 스포르트, 폰치프레타 등에서 활약해온 로저는 올 시즌 서정원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수원 삼성에 입단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콤비 산토스와 함께 수원 삼성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한편 이 날 발표된 베스트 11 부문에는 로저를 비롯해 산토스, 신세계(이상 수원), 이재성, 한교원(이상 전북), 임상협(부산) 임채민(성남) 등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 미남 미드필더로 유명한 임상협은 지난 18라운드 경기서 몸을 사리지 않는 압박과 위치선정능력을 선보이며 1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밖에 전북현대의 선두 탈환을 이끈 이재성도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은 활발한 움직임과 패싱으로 공격의 활로를 이끌었고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바 있다.

이 밖에 베스트 골키퍼로는 상주 상무의 김민식이 뽑혔다. 김민식은 18라운드 경기서 슈퍼세이브로 팀의 귀중한 승점 1점을 지켜내며 활약한 바 있다. 한편 위클리 베스트 팀으로는 포항을 격파한 수원 삼성이 선정됐고 베스트 매치에는 수원-포항전이 선정됐다.

K리그 클래식은 내일 6일 전북-수원전을 시작으로 총 6경기가 펼쳐진다. 전북이 K리그 클래식 선두를 탈환한 가운데 19라운드에서는 어떤 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지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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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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