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OCN <신의 퀴즈> 시즌4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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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드라마 <신의 퀴즈>가 시즌4로 돌아왔다.
우리나라 메디컬 범죄 수사극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신의 퀴즈>는 그 위치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의기양양하게 시즌4에 돌입했다. 시즌제를 도입하고 있는 드라마 중 앞서나가는 성과다. 한국 의대 법의관 사무소를 배경으로, 촉탁의로 활약하는 천재 의사 한진우(류덕환 분)의 희귀병 연구를 기반으로 한 범죄 수사극은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며 시즌4 1회부터 본연의 맛을 증명한다.
자신의 병으로 인해 전 시즌 내내 자기 분열의 혼돈 속에서 괴로워했던 한진우는 시즌4의 초입, 1년간 병원에 누워있는 식물인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가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에서 장애인을 납치 감금 폭행하는 범죄가 등장하고, 법의관 사무소 전담 형사로 일하게 된 강경희(윤주희 분)가 그 사건의 담당 형사가 된다.
하지만 범인의 조력자라 생각해서 잡은 사람은 오히려 자기 딸이 납치되어 범인을 쫓았던 장애인 딸을 둔 아버지였고, 탈출한 장애인들의 진술로 범인은 오히려 밀항을 한 듯 여겨져 수사는 난관에 처한다.
희귀병 통한 범죄수사의 진척, '신퀴'만의 묘미
바로 그때, 신의 계시라도 받은 듯 한진우가 깨어난다. 1년간 정신을 잃고 누워있던 사람이라는 설정이 무색하게, 그는 예의 그 위트넘치는 한진우의 캐릭터로 돌아왔고, 그의 몸 역시 급격하게 회복되어 간다. 1년간 옆에서 한결같이 그를 돌보았던 강경희 형사가 고뇌하는 것을 본 한진우는 강경희의 반대에도 자신이 있을 곳은 바로 법의학 연구소임을 다짐하고, 사건에 개입한다.
언제나 그래왔듯, <신의 퀴즈>의 묘미는 바로 우리가 듣도보도 못한 희귀병 사례와 사건의 절묘한 결합이다. 형사들의 집중적 수사에도 실마리를 얻지 못하던 수사는 한진우의 참여로 수사폭을 좁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