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 서귀포시 한 호텔에서 열린 MBC 2014 브라질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종국 해설위원.

15일 제주 서귀포시 한 호텔에서 열린 MBC 2014 브라질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종국 해설위원. ⓒ MBC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축구선수가 아닌 축구 해설자로 호흡을 맞출 송종국,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서로의 장점을 언급했다. 1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C 브라질 월드컵 관련 기자간담회에 두 사람을 비롯해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안정환은 첫 국가대표 경기 중계에 대해 "각오라기보다는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며 "늦게 시작한 해설자의 길이기에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출신 해설자들이 타방송사에도 있지만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의 호흡이 좀 더 낫지 않을까 한다. 좀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송종국은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이영표를 언급하며 "최근에 만났는데 형이 종종 모니터를 부탁하곤 한다"며 "종종 거꾸로 알려주는 등 장난도 치지만, 저도 영표 형이 잘 하도록 도와주고 싶고 서로 윈-윈 했으면 하면서도 MBC가 1등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서로의 장점에 대해 우선 안정환은 "제가 많이 부족해 송종국 위원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며 "경험이 저보다 많아 받아들이고 있는데 예능도 많이 하더니 능글능글해졌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송종국은 "정환 형이 해설을 이제 막 시작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짚어내더라"며 "제가 부드럽게 얘기를 할 수 있는 반면 정환 형은 확실한 시청 포인트를 알려주는 게 장점"이라고 화답했다.

 15일 제주 서귀포시 한 호텔에서 열린 MBC 2014 브라질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성주 아나운서.

15일 제주 서귀포시 한 호텔에서 열린 MBC 2014 브라질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성주 아나운서. ⓒ MBC


이에 김성주 캐스터가 두 사람의 장점을 꼽았다. 안정환과 송종국 모두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거나 출연 중이기에 김성주는 "예능으로 두 분의 모습 많이 봤는데 해설할 때 모습은 그와 전혀 달라 놀랐다"며 "안정환 위원은 처음엔 낯을 가렸지만 유머 있고 예능적 멘트를 던지는 모습에서 천재적 감각이 있다고 생각했고, 송종국 위원은 조화에 힘쓰는 노력형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스타플레이어 출신에 예능에서도 인기를 모았는데, 중계하면서 그게 단점으로 작용하면 어쩌나 우려도 됐다"며 "하지만 프로그램에서 모나지 않게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BC 브라질 월드컵 중계팀은 오는 6월 9일 출국해 약 5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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