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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캐스트 방송 '나희경의 그대가 들린다'

팟캐스트 방송 '나희경의 그대가 들린다' ⓒ HeenaMusic

가끔 새벽에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럴 때면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잠자리에 누워 노래를 찾아 듣습니다.

그날도 잠이 오지 않는 날이었는데 갑자기 팟캐스트 음악 방송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왠지 끌리는 방송을 하나 찾았습니다. 제목은 '나희경의 그대가 들린다'였습니다.

저는 그녀를 주로 새벽에 만났습니다. 1화를 들으면서 잔잔한 배경음악에 차분한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누워서 눈감고 듣는데 스르르 기분 좋게 웃으며 들었습니다. 다음 날부터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누워서 기분 좋게 방송을 듣거나 유투브에서 가수 나희경의 노래를 찾아 듣는 것이 제 취미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새벽에 라디오를 듣다가 잠들던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보사노바라는 음악 장르에 대해 전혀 익숙하지 않지만 그녀의 목소리와 기타 소리, 보사노바의 분위기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듯해서 좋았습니다.

브라질과 브라질의 음악을 사랑하는 가수 나희경

저는 좋아하는 가수가 정말 많은데요, 노래를 들을 때도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분위기가 저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 부른 노래를 더 좋아합니다. 특히 제가 인간 나희경에 대해서 아는 것은 브라질과 브라질의 문화를 사랑한다는 것 입니다. 그녀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서 이런 대화를 했습니다.

나희경: "학생 때부터 차근차근 벌었어요. 그래서 세계 여행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벌었는데, 브라질 음악에 빠진 이후에는 브라질에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쏟아 붓고 있어요."

탁재형(진행자): "그러니까 한국에 와서 돈 벌어서 브라질 가고, 돈 떨어지면 오고, 또 돈 벌어서 가고 그런 패턴이군요."

나희경 : "그런 패턴을 반복하고 있어요."

(딴지라디오 팟캐스트 <탁피디의 여행수다> - 4회 중 발췌)

 가수 나희경의 트위터 프로필 화면에서 발췌

가수 나희경의 트위터 프로필 화면에서 발췌 ⓒ 나희경


게다가 나희경은 우리나라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에 가서 브라질 가수와 컴필레이션 음반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브라질과 보사노바 음악에 심취해있는지 그 깊이를 알 수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인기'라는 최종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는 '아이돌'이 전부인 것 같은 세상인데, 이 사람은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사랑하고, 이 사랑을 자신의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나희경이라는 싱어송라이터를 더욱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노래를 찾아 듣지 않고 있었습니다. 마침 팟캐스트 방송도 잘 안 올라오더라고요. 그런데 11월 초에 나희경의 정규 2집 < UP CLOSE TO ME(업 클로즈 투 미)>가 발매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2월 7일에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공연도 열린다고 합니다. 저는 올해를 마무리하며 들을 요량으로 공연을 신청했습니다. 혹시 나희경의 보사노바 음악, 들어보실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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