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이 박명수의 손을 들어주며 막을 내렸다. 박명수는 올 해 <무한도전>, <일밤-나는 가수다><일밤-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최강연승 퀴즈쇼-Q> <코미디에 빠지다-거성사관학교> 등에 출연하며 사실상 MBC 예능에서 가장 크게 활약한 예능인이다. 특히 <코미디에 빠지다>는 3년 만에 부활한 MBC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서 박명수처럼 이미 버라이어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예능인의 출연은 의미가 컸다. 박명수 덕에 프로그램 인지도가 올라가고 신인 코미디언들까지 덩달아 주목받을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박명수의 이번 수상을 마냥 기뻐하기엔 왠지 뒷맛이 씁쓸하기 그지없다. 물론 MBC에서 누구보다 많은 활약을 했지만 그 활약이 과연 단순히 방송국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시청자도 인정하는 것인지에 관한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