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성남실내체육에서 펼쳐진 기업은행과 도로공사간의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가 기업은행에게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를 하면서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3위로 뛰어올랐다.

9연승을 기록하면서 10연승에 도전하던 기업은행은 10연승의 문턱에서 도로공사에게 덜미를 잡혀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팀의 칼라인 강한 서브가 성공을 거두면서 상대의 리비스를 흔들었는데 8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면서 서브로 상대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기업은행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패를 당했던 도로공사는 이날 3라운드 경기에서는 첫 세트부터 승리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1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처음부터 리드하는 경기를 펼쳤는데 경기중반에 니콜이 범실을 남발하면서 역전을 허용하기도 하였다. 이후 22-22의 동점상황을 만들기도 했지만 세트 막판에 다시 연속득점을 허용하면서 2세트를 23-25로 아깝게 내주었다.

이후 3세트에서도 알레시아의 강한 공격이 도로공사의 코트바닥을 유린하는 가운데 공격의 열세를 보이면서 13-25로 패한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는 또다른 양상을 보였다.

4세트에서 기업은행은 알레시아가 서두르는 공격을 펼치는 가운데 범실을 남발하였으며 이틈을 타서 착실하게 포인트를 올리면서 4세트를 도로공사가 25-16으로 승리하면서 경기를 파이널 세트로 가져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도로공사는 고체출장한 김미연이 활발한 공격력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기업은행은 4세트에 이어 5세트에서도 범실이 자주 나오면서 경기의 발목이 잡혔다.

양팀은 막판에 듀스접전을 거듭하면서 혼전 양상을 보였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특급 마무리 김미연이 좋은 활약을 펼친 도로공사가 20-18로 5세트를 가져가면서 세트스코어 3-2의 승리를 거두었다.

기업은행은 10연승 달성은 실패하였지만 여전히 최강의 전력을 보여주는 플레이를 하였다. 용병 알레시아가 38점을 기록한 데 이어 김희진이 19득점, 박정아가 13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삼각편대가 건재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으며 경기 패배자체도 파이널 세트에서 듀스접전을 펼친 끝에 당한 아쉬운 패배였다고 할 수가 있다. 10연승 달성에는 실패한 기업은행이지만 앞으로의 경기에서 여전히 최강전력을 과시할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3위로 뛰어오른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의 3위 다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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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알레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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