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에서 엘 우즈 역의 배우 최우리가 6일 오후 서울 신사동 샘컴퍼니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풍부한 표정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민
뮤지컬 <톡식히어로><캐치 미 이프 유캔> 등의 작품을 통해서 이미 출중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최우리. 그녀의 연기력도 하나씩 쌓여가는 필모그래피에 따라서 점차 농익어 가고 있다.
뮤지컬스타 최우리가 올 겨울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Legally Blonde)로 돌아왔다. 2001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 성적을 올린 영화 <금발이 너무해>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극 중 최우리는 여주인공 엘 우즈 역할을 맡았다. 금발로 변신한 그는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최우리표의 상큼한 매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결국 로맨스 때문에 모든 게 일어나요. 예전 남자친구는 금발머리는 진지하지 못한 여자라서 자기는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넌 완벽하지만 내 짝은 아냐'라며 떠나요. 그 충격으로 엘 우즈도 예전 남자친구를 잡기 위해 하버드 로스쿨을 따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하버드 로스쿨에서 제 자신을 찾아준 선배와 진짜 사랑을 하게 되죠.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봐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결국 예전 남자친구로 인해서 힘든 시간이었지만 나중에 자아를 찾고 진짜 사랑을 찾는 계기가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