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속 '용감한 녀석들'의 한 장면
<개그콘서트> 속 '용감한 녀석들'의 한 장면KBS

<용감한녀석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행위로 신고 당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은 지난 7일과 14일 방송에서 대선주자들에 대해 언급했다. "약점을 찾기보다 국민을 바라보라"고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하며 "어젯밤 꿈에 대통령이 된 사람이 나왔다"고 하기도 했다.

이 방송을 본 시민 중 몇 명은 이 방송에 대해 "입모양으로 특정 후보를 지칭했다"면서 선거법 위반행위로 선관위 온라인 홈페이지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한 관계자는 16일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신고가 들어왔지만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선거법 위반은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정인을 지지하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할 경우 선거운동으로 판단하는데, 이 방송은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선철이 다가오면서 <용감한 녀석들>처럼 방송에서의 언급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에도 점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 측은 "우리는 선거법에 의거해서만 판단할 뿐, 방송 출연 등은 향후 선거방송 심의위원회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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