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후궁 : 제왕의 첩>에서 화연 역의 배우 조여정이 25일 오후 서울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후궁 : 제왕의 첩>에서 화연 역의 배우 조여정이 25일 오후 서울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후궁>의 조여정이 노출에만 초점을 맞춘 세간의 관심이 '여자로서 부담이 되는 일'임을 털어놨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조여정은 영화 <후궁: 제왕의 첩>(이하 <후궁>)과 지나온 연기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영화로 전작 <방자전>에 이어 강도 높은 노출연기를 선보인 조여정의 선택에 최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런 관심에 담담하게 대처해온 조여정은 "솔직히 여자로서 담담한 건 절대 아니다"라면서도 "같이 작품을 한 사람들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노출에 초점을 받는다고 기분 나빠하지 않을 뿐"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떨리는 목소리에서 그간 홀로 짊어져온 고충의 시간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제작진의 후문이다.

<후궁>의 캐스팅은 감독 김대승보다 조여정의 의지로 이뤄졌다고 한다. 조여정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당장 감독님을 만나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동안인 얼굴 때문에 삶의 굴곡이 많은 화연과 같은 캐릭터를 연기할 기회가 없어서 꼭 도전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 대해 "한번쯤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욕망에 관한 영화"라며 노출이 다가 아님을 강조했다.

고등학생 시절 잡지 모델로 데뷔해 연기경력 10년차이지만, 기억되는 작품은 많지 않았다는 MC 백지연의 말에 조여정도 공감을 표했다고. 이어 그는 "20대 시절 비슷하게 데뷔한 친구들에 비해 활발히 관객을 만나진 못했지만, 초조하진 않았다"며 "저렇게 잘하는 사람이 많은데 난 아직 먹었다고 생각해서 자꾸 밖으로 나가서 뭔가를 하고 머리에 채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여정은 tvN < SNL 코리아 >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썩소지나'의 피플인사이드 버전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고 한다.

조여정 후궁 방자전 피플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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