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김영희 CP가 <나는가수다2> 제작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MBC
<나는 가수다 시즌2>(이하 <나가수2>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된 지금, 대중들은 과연 <나는 가수다 시즌1>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나가수>의 산파 역할을 한 김영희PD가 직접 연출을 맡아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그만큼 시청자의 기대치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봐도 좋을 만큼 바뀌는 것도 많다. 녹화방송이 생방송으로, 경연팀도 7팀에서 12팀으로, 탈락자도 꼴등만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 1등과 꼴등이 함께 방송에서 하차한다는 게 주된 변화다. 하지만 <나가수>와 <나가수2>가 다른 변수가 있다. 바로 MBC노조가 파업 중이라는 사실이다.
<나가수2>는 본질적으로 음악방송이다. 음악이 가장 중심이 되는 방송이라는 이야기다. <나가수>를 녹화방송했던 가장 큰 이유는 가수들이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펼치는 경연이기 때문에 최고의 환경에서 걱정없이 노래를 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려 했던 것이다. 음향과 조명 등 기계적 방송사고를 방지하고 가수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불상사를 미연에 막기 위해 녹화방송을 선택한 것이다.
MBC 노조 파업 중에 방송이 되는 <나가수2>물론 산전수전 다겪은 가수들이 출연하는 만큼 방송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문제는 제작진이다. 생방송은 출연자들 뿐만아니라 제작진에게도 녹화방송 이상의 긴장감을 필요로 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지금 MBC노조는 현재 파업 중으로 <위대한 탄생2>생방송에서도 지적되었던 진행의 미숙함이 만약 <나가수2> 생방송 경연에서도 보여진다면 대중들의 비판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불을 보듯 뻔하다. 왜냐하면 <나가수2>는 MBC노조가 파업 중인 상태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