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에서 경고를 의미하는 옐로카드 UEFA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경기에서 옐로카드(경고)와 레드카드(퇴장)에 이어 새로운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FIFA는 오는 28일 열릴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이른바 '오렌지카드' 도입을 논의하기로 했다.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절충한 것으로서 반칙한 선수를 잠시 퇴장시킬 때 사용하자는 것이다. 럭비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를 10분간 퇴장시키는 '신빈(sin-bin)'이라는 규정을 따온 것으로써 아이스하키·핸드볼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IFAB는 FIFA를 비롯해 잉글랜드·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웨일즈 등 영국의 4개 축구협회가 정기적으로 모여 축구 규정과 경기방식의 개선 방안을 결정하는 협의체다. 북아일랜드축구협회에서 아이디어를 낸 오렌지카드는 옐로카드로 넘어가기에는 심하지만 레드카드까지 꺼내들기에는 가혹하다고 판단되는 반칙이 나왔을 때 해당 선수를 잠시 그라운드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레이몬드 케네디 북아일랜드축구협회장은 "선수들이 오렌지카드로 인해 거친 반칙을 가볍게 생각하게 된다면 넓은 그라운드에서 6~7명의 선수들만이 뛰는 우스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세부규칙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볼프강 홀츠호이저 이사장 역시 최근 '블루카드'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냈다. 홀츠호이저 이사장은 한 경기에서 두 번의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게 되면 다음 경기까지 출전이 금지되는 현재의 규정을 보완하기 위해 블루카드를 받으면 퇴장을 당하지만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는 퇴장을 당한 선수가 다음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되면 선수들의 거친 반칙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반칙을 당한 팀이 아닌 제3의 팀까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만이 있는 축구에서 새로운 카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IFAB의 결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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