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90분 내내 상대 선수의 거친 숨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몸을 부딪치며 그 실력을 겨루는 경기이기에 감정이 앞서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된다. 이에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면 몸이 굳어져 제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할 때가 많다.
15일은 공교롭게도 우리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와 16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한일전이 나란히 열려 축구팬들을 잠 못 들게 하는 날이 되었다. 맏형들이 뛴 UAE(아랍에미리트)와의 국가대표 A매치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 나가느냐 못 나가느냐가 걸려있는 예선 일정이라 보다 많은 팬들이 숨죽이며 지켜보았고, 그 완승의 기쁨을 안고 16세 이하 아우들의 한일전 자존심 대결을 흥미롭게 감상했다.
국가대표 조용형의 실수, 동료들의 추가골 + 쐐기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