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뒤바뀌 상황을 연기한 신하균과 변희봉
프라임엔터테인먼트
한국판 <페이스 오프>, 그러나 그 이상<더 게임>은 마치 한국판 <페이스 오프>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영화이다. 차이가 있다면 <페이스 오프>가 안면을 바꾼 것이고 <더 게임>은 몸을 바꾼 것이었다.
그러나 두 영화의 차이는 그 뿐이 아니었다. <더 게임>은 <페이스 오프>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었다. <더 게임>에서 몸을 바꿔치기 한 것은 인간의 젊음과 돈에 대한 욕심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었다.
<더 게임>의 강노식(변희봉 분) 회장은 엄청난 부를 축적한 재벌 그룹의 회장이다. 그는 엄청난 부를 가지고 내기를 하며 인생을 즐기고 있었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이제 그는 젊음에 대한 욕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반면 또 다른 주인공인 민희도(신하균 분)는 길거리 화가로 소박하게 살고 있었지만 빚쟁이들에 의해 괴롭힘을 받는 여자 친구 은아(이은성 분)를 위해 돈에 대한 욕심을 갖게 된다.
이렇게 서로 탐하고 있는 대상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났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내기를 하고 그에 따라 두 사람은 몸이 바꾸게 된다. 이제 강노식은 민희도로 민희도는 강노식으로 살게 된 것이다.
이후 강노식은 평소 젊었을 때 하고 싶었을 것을 다 하고 다니지만 끝내 은아의 사랑은 얻지 못한다. 진정한 사랑은 돈보도 위대하다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진리를 이 영화는 내포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 번의 실수로 인생의 모든 것을 상실한 민희도의 모습에서 돈에 대한 욕심은 파멸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해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