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과 2년 계약한 이장수 감독
ⓒ FC서울
FC서울이 이장수 감독을 영입했다.

FC서울은 지난 14일 조광래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감독에 이장수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연봉 등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 아래 밝히지 않기로 했다.

FC서울측은 세계적인 명문클럽으로 도약하기를 열망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스타성을 보유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장수 감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 스포츠 신문은 움베르투 쿠엘류 전 국가대표팀 감독 영입설을 제기했고 또 다른 스포츠지는 이장수 감독이 이미 2006 독일월드컵 진출이 좌절된 중국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FC서울이 이장수 감독을 영입함으로써 FC서울 감독직과 이장수 감독의 진로를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됐다.

'충칭의 별'로 유명한 이장수 감독은 지난 1978년부터 1980년까지 국가대표 2진팀인 충무팀을 거쳐 1981년 국가대표 1진팀 화랑팀에서 활약했고 부천SK의 전신인 유공에서 1983년부터 1986년까지 활약했다.

은퇴 후 1987년부터 1988년까지 호남대 코치를 역임했고 1989년부터 1995년까지는 당시 천안일화를 이끌던 박종환 현 대구FC 감독 밑에서 '일화의 제1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1996년 천안일화 감독을 역임한 뒤 1997년 브라질 연수를 떠난 이장수 감독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중국프로축구 갑조 충칭에서 감독을 맡으며 2000년 팀을 FA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2002년과 2003년에는 칭다오에서 감독을 역임했고 2002년 칭다오를 FA컵 정상에 올려놓으며 중국 축구계에서 드물게 성공한 지도자로 인정받았다.

중국에서 성공적인 지도력을 보인 이 감독은 올시즌 국내로 복귀, 전남을 정규리그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키며 뛰어난 지도력을 보였으나 불미스러운 일로 3년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1년만에 지휘봉을 놓았다.

FC서울은 강한 압박과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이장수 감독을 영입함으로써 파괴력과 한층 견고한 수비력으로 2005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4-12-30 14:01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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