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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빅스의 조동현이 27일 청주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프로농구 사상 최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렸다.
1쿼터 종료 1초 가량을 남기고 공을 잡은 조동현은 엔드 라인에서 뛰쳐 나오며 SK 골대를 향해 힘껏 공을 던졌고 거짓말같이 공은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심판들은 한 때 조동현이 종료 버저가 울린 뒤 공을 던졌지 않았나 잠시 판정을 보류했으나 곧바로 골로 인정했다.
1쿼터 종료 직후 공식 계측한 조동현의 슈팅 거리는 무려 25m로 지난 99년 1월 20일 당시 나래 해커스의 토니 해리스가 SK와의 경기에서 수립한 22m 버저비터 기록을 무려 3m나 경신했다.
SK 선수들은 '황당한 버저비터' 신기록 수립에 거푸 희생양이 된 기묘한 인연에 고개를 저었다.
조동현의 버저비터로 신세기는 1쿼터를 21-17로 앞선 채 마쳤으나 결국 경기는 SK가 82-80으로 승리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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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28 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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