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이적 후 FA 포수 박세혁을 영입한 NC
NC다이노스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 NC 다이노스의 가장 큰 고민은 포수였다. 2019시즌 이적 이후 계약 기간 4년 동안 팀의 첫 우승을 견인하는 등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던 주전 포수 양의지가 다시 두산 베어스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양의지의 백업 역할을 하던 김태군 역시 이미 트레이드한 뒤라 그 공백을 채울 대체자가 마땅치 않았다.
주전 포수가 사라진 NC는 결국 FA 시장에 나온 포수 박세혁을 4년 총액 46억에 영입했었다. 박세혁의 타격 성적 추이나 타 구단과의 경쟁 여부를 감안하면 계약 규모가 과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주전 포수 확보가 급했던 NC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다가오는 2024시즌은 다르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내년 NC 안방 자리에서 '46억 포수' 박세혁의 역할은 백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급성장한 예비역 포수 김형준이 시즌 막판 주전 포수를 꿰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