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우리은행 우리원에게 버저비터를 맞으며 71-72로 역전패를 당했던 KB스타즈가 27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50-45로 승리하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KB와 우리은행은 나란히 6승 1패로 공동선두를 달리며 시즌 초반부터 여자프로농구의 '양강체제'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양 팀이 시즌 초반에 보여준 전력을 고려했을 때 큰 변수가 없는 한 양강체제는 시즌 끝까지 이어질 확률이 적지 않다.
공동선두 우리은행과 KB가 시즌 초반부터 3위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3위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은 바로 삼성생명 블루밍스다. 지난 시즌 16승 14패로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던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에도 7경기에서 4승 3패의 성적으로 지난 시즌 챔프전 준우승팀 BNK 썸(2승4패)을 1.5경기 차로 앞선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 삼성생명의 초반선전을 예상한 농구팬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아직 주력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추가 부상선수까지 발생하면서 전력에 누수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부상선수들이 빠져 나간 사이 '잇몸'들이 시즌 초반을 잘 버텨 왔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배혜윤, 윤예빈 등 부상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점점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주전가드 3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던 삼성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