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979년 상영돼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영화 시리즈 '에이리언'. 시리즈는 충격적인 비주얼, 엄청난 생명력을 지닌 에이리언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욕망, 에이리언과 인간의 쌍방 사투, 매끄러운 스토리가 담겼다. 이를 잘 표현한 <에이리언 1>, <에이리언 2>는 명작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에이리언' 시리즈의 오리지널 3편과 외전, 프리퀄 등은 최초 1, 2편을 따라가지 못했다. 호러에 방점을 찍은 1편과 액션에 방점을 찍은 2편과는 다르게, 이후 작품은 주제 의식이 너무 크거나 분위기를 무겁게 가져갔다. 또 호러를 잘 살리지 못하고 액션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혹평 받았다.
그래서였을까. 2012년 <프로메테우스>, 2017년 <에이리언: 커버넌트> 이후 오랫동안 후속편이 나오지 않다 오랜만에 선보인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소식에도 기대가 크지 않았다. 그런데 이 영화, 명작이라 불리던 1, 2 편에 못지않다. 기울어가던 시리즈를 다시 일으켜 세울 만하다.
희망 없는 곳에서 탈출하려는 청년들